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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증 재수술, 혈관 보존 상태 따라 수술법 달라져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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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소이증 재건은 한 번의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따르는 만큼, 수술을 마친 뒤에는 자연스러운 귀의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어렵게 받은 수술임에도 기대했던 모양과 차이가 크거나, 감염 등의 문제로 귀틀을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환자와 가족의 고민은 다시 시작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미 한 차례 수술을 경험한 만큼 “다시 수술해도 괜찮을까”, “이번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도 커진다. 실제 소이증 재수술은 단순히 귀의 형태를 다시 만드는 문제가 아니다. 이전 수술로 생긴 흉터 조직부터 피부 상태, 주변 혈관의 보존 여부까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첫 재건보다 훨씬 까다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소이증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이미 한 차례 수술한 부위에는 흉터와 유착된 조직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주변 피부와 혈관 상태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귀의 형태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기존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덮을 수 있는 조직을 확보하는 과정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재수술에서는 이전 수술로 귀 주변 혈관이 어느 정도 보존돼 있는지가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수술할 귀 주변의 혈관이 보존돼 있다면 같은 쪽의 측두근막을 이용해 귀를 재건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전에 늑연골을 이용해 재건한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으며, 수술에는 약 10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반면 이전 수술 과정에서 해당 부위의 혈관이 손상됐다면 수술 난이도는 더욱 높아진다. 같은 쪽의 근막을 활용하기 어려울 경우 반대편의 근막을 가져와 사용해야 하며, 이때 혈관을 연결하기 위한 미세현미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전체 수술 시간이 약 14시간에 이를 정도로 긴 수술이 될 수 있다.

메드포어를 이용해 재건했던 환자의 재수술은 더욱 힘들어진다. 메드포어 수술은 1차 수술에서 이미 주위의 혈관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반대편 근막을 이용한 미세현미경 수술이 필연적이다.

이처럼 소이증 재수술은 단순히 기존 귀의 모양을 다시 다듬는 수술과는 차이가 있다. 첫 수술로 변화한 피부와 흉터 조직, 혈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새로운 재건 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술 시간이 길고 난도가 높은 만큼 첫 수술을 준비할 때보다 더욱 면밀한 진단과 상담이 필요하다.

BIO성형외과 박철 원장은 “소이증 재수술은 이미 수술을 받은 조직을 다시 다뤄야 하기 때문에 첫 재건보다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며 “특히 이전 수술 방법과 귀 주변 혈관의 보존 상태에 따라 재수술 방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수술 전 조직과 혈관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차례 재건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재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재수술의 필요성과 기대할 수 있는 결과, 수술에 따르는 부담과 위험 등을 의료진과 충분히 논의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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