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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꿈 현실로”…전현희 의원·금융노조, 청년 지원 정책화 나서
투데이신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1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노동이 그리는 청년의 미래 : 청년 고용 확대·창업 지원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정책 간담회는 지난달 22일 열린 ‘청년을 담아 노동을 잇다’ 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청년 고용 확대와 창업 지원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인 전현희 의원은 “지난 7월 금융노조가 제안한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금융권의 사회적 기여 방안이 획기적이고 청년 창업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해 정치권에서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오늘 협약은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금융 지원 대책을 현실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경영진이 아닌 금융노조와 은행 직원들이 먼저 청년 창업 지원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허그(HUG)) 등이 함께한 만큼 청년 창업뿐 아니라 청년 주거 지원으로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민간 영역에서 시작된 청년 창업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 윤석구 위원장은 “은행 영업점에서 청년 창업자들이 경력 부족과 높은 위험성 등을 이유로 자금 지원을 받기 어렵고 지원 한도 소진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접하며 청년 창업 특별지원금 마련을 구상했다”며 “청년들이 창업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4.5일제에 따른 영업시간 단축이 고객 불편으로 이어지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시간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와 인턴십 제도를 통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허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용보증기금지부 고광욱 위원장은 “이번 협약이 말뿐인 논의에 그치지 않고 금융권의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책과 현장 간 괴리를 줄이기 위해 노조가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청년 대상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금융권과의 협약을 통해 창업 기간과 관계없이 보증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아울러 창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동계와 정치권, 금융권이 함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왕희 기술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은 “청년 기술창업자들이 필요한 자금보다 적은 규모의 금융을 조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부대비용을 부담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맞춤형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해 청년 창업가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이전과 사업화, 기술 보호 등 기술창업에 특화된 지원을 연계하고 실질적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창업가 측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단법인 청년창업가협회 김학범 중앙회장은 “금융노조가 현장에서 청년과 일자리·창업 문제를 직접 접하며 고민해 왔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이러한 현장 경험이 국회와 결합해 혁신 창업·포용 금융으로 구체화된다면 청년 창업가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성장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전 의원과 금융노조는 청년 고용 확대와 창업 지원을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노동시간 단축을 청년의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 △청년 창업 특례보증 추진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연계한 청년 자립 지원 △금융산업형 청년 일자리·창업 상생 모델 구축 등 4개 과제가 담겼다. 이를 통해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금융권의 변화를 청년 일자리 확대로 연결하고 창업 자금 지원과 자립 지원 등을 통해 청년의 창업·고용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전 의원은 이번 정책간담회·협약식에 대해 “이번 정책 협약은 금융권 노조에서 먼저 시작해 금융권과 정치권이 함께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권에서 창업 지원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정책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아직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기까지 조금 더 가야 할 길이 있지만 상당히 완성도가 높고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된 정책 제안”이라며 “민간에서 시작된 창업 지원 정책이 정부 차원에서도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