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 읽음
李대통령, 스틸 美대사 접견…“한미동맹 발전의 든든한 가교 기대”
투데이신문
1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신임장을 제정한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에게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스틸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어서 오십시오”라고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스틸 대사의 남편인 숀 스틸 변호사에게도 인사를 건넨 뒤 기념촬영을 했다.

스틸 대사는 이어진 환담에서 “한국에 부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 정부 및 국민과 폭넓게 소통하면서 한미 간 상호 이해와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가 깊은 스틸 대사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여러 현안도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 과정을 통해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미 관계가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각국 대사에게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이 긴밀한 소통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다방면의 호혜적 협력을 심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스틸 대사와 함께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주한 포르투갈대사, 자말 알 수와이디 주한 아랍에미리트(UAE)대사, 숀 호이 주한 아일랜드대사 등이 참석했다.
세케이라 대사는 양국 국민과 기업 간 교류에 비해 고위급 교류가 부족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 수와이디 대사는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이어 UAE 대통령의 답방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호이 대사는 아일랜드가 주요 20개국(G20) 초청국이자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틸 대사의 부임은 1년 반 넘게 이어진 주한 미국대사 공백을 메웠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한미 간에는 북핵·대북정책 공조를 비롯해 주한미군과 안보 협력, 통상·투자 문제 등 조율해야 할 현안이 적지 않다. 주한 미국대사는 현지에서 한국 정부와 정치권, 재계 등의 의견을 미국 행정부에 전달하고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소통과 조율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계 전직 연방 하원의원인 스틸 대사는 한국 사회와 정치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편 숀 스틸 변호사도 미 공화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인사인 만큼 스틸 대사가 워싱턴과 서울을 잇는 실질적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