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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스틸 美대사 접견…“한미동맹 발전의 든든한 가교 기대”
투데이신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스틸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어서 오십시오”라고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스틸 대사의 남편인 숀 스틸 변호사에게도 인사를 건넨 뒤 기념촬영을 했다.
스틸 대사는 이어진 환담에서 “한국에 부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 정부 및 국민과 폭넓게 소통하면서 한미 간 상호 이해와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가 깊은 스틸 대사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여러 현안도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 과정을 통해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미 관계가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각국 대사에게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이 긴밀한 소통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다방면의 호혜적 협력을 심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스틸 대사와 함께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주한 포르투갈대사, 자말 알 수와이디 주한 아랍에미리트(UAE)대사, 숀 호이 주한 아일랜드대사 등이 참석했다.

호이 대사는 아일랜드가 주요 20개국(G20) 초청국이자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틸 대사의 부임은 1년 반 넘게 이어진 주한 미국대사 공백을 메웠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한미 간에는 북핵·대북정책 공조를 비롯해 주한미군과 안보 협력, 통상·투자 문제 등 조율해야 할 현안이 적지 않다. 주한 미국대사는 현지에서 한국 정부와 정치권, 재계 등의 의견을 미국 행정부에 전달하고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소통과 조율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계 전직 연방 하원의원인 스틸 대사는 한국 사회와 정치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편 숀 스틸 변호사도 미 공화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인사인 만큼 스틸 대사가 워싱턴과 서울을 잇는 실질적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