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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카 정철규 폭행 고백, 무분별한 가해자 지목 자제 당부
리포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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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규
출처: 정철규 SNS

KBS ‘개그콘서트’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 ‘블랑카’ 캐릭터로 “사장님 나빠요”라는 대국민 유행어를 히트시켰던 코미디언 정철규가 과거 개그계 내에서 당했던 심각한 폭언과 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한 ‘가해자 찾기’와 특정 동료들을 향한 마녀사냥이 과열되자, 정철규 본인이 직접 등판하여 억측을 바로잡고 나섰다.

자신이 겪은 아픔이 또 다른 무고한 피해자를 낳아서는 안 된다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준 것이다.

사건의 발말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철규가 개그맨 시절 겪었던 잔혹한 군기 문화를 폭로하면서 시작되었다.
정철규
출처: 유튜브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

정철규의 고백에 따르면, 과거 한 까칠한 선배는 무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회의실에 들어설 때마다 “눈에 띄지 마라”, “죽여버리겠다”라는 식의 언어폭력을 지속적으로 가했다.

대선배인 박준형이 나서서 사태를 중재하려 했으나 해당 선배는 안하무인으로 반응했고, 정철규는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만 했다.

더욱 충격적인 대목은 또 다른 선배로부터 당한 물리적 폭행이었다. 정철규는 과거 타 기획사로부터 계약금 3,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제안을 받았으나, 자신을 처음 발탁해 준 소속사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이적을 포기했다.

그러나 이 말을 전해 들은 한 선배는 그를 차 안으로 불러낸 뒤, 안전벨트를 채워 도망가지 못하게 만든 후 양쪽 뺨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정철규
출처: 유튜브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

상처를 주체하지 못하던 정철규는 회의실 카페로 돌아와 작가의 “얼굴이 왜 그러냐”는 질문 한마디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고 회상했다.

폭로 영상이 확산되면서 누티즌들은 과거 ‘개그콘서트’ 내에서 군기 반장이나 실세로 언급되었던 코미디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가해자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류담, 노우진, 김진철 등의 이름이 무분별하게 거론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번져나갔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철규는 영상 댓글을 통해 “거론되는 선배들은 절대 아니다.

우진이는 친한 친구이자 후배이고, 류담 형은 대화도 거의 못 해본 사이다. 진철이 형은 잔소리도 안 하던 분”이라며 억측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정철규
출처: 유튜브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

정철규는 이번 폭로의 목적이 특정 인물을 매장하거나 징벌하는 데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과거의 모진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현재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 관점을 두어달라고 당부했다.

2004년 KBS 19기 특채로 데뷔해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그는, 자신에게 새겨진 깊은 상처마저도 용기와 용서로 승화시키며 대중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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