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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AI 전사 도입, 58개 혁신 과제 추진
알파경제
한화생명은 전체 임직원 2728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업무도구인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하고, 이달부터 58개 업무혁신 과제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전사 도입에 앞서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간 적응기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전 직원의 54.5%가 코파일럿을 실제 업무에 활용했으며, 제출된 프롬프트는 15만여개, 생성된 에이전트는 1200여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교육과 34차례의 실시간 온·오프라인 교육에는 임직원 2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교육은 문서 작성과 업무 채팅, 보고서 구조 설계, 양식 자동 작성 등 반복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 참여자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90%가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과장·차장급 중간관리자층의 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은 지난 4월과 7월 사내 바이브코딩 경진대회와 해커톤도 진행했다. 참가자 285명 가운데 비개발직군은 190명으로 개발직군 95명의 두 배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대회 우수 참가자 등을 중심으로 AX프로젝트팀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상품·경영지원 등 현업 인력이 IT 인력과 함께 상품 개발과 위험률 산출,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및 수익성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모델의 실용성 검증과 상용화를 위해 지난 7월 관련 조직을 정식으로 신설해 개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전사 도입은 한화생명이 설계사와 고객 접점에 적용해온 AI 활용을 임직원 업무 전반과 보험 핵심 영역으로 넓히는 조치다.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로 업무망에서 외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데 제약을 받아왔으나, 금융당국이 규제 특례를 확대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한화생명이 선정한 58개 업무혁신 과제는 개인이 단독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현업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현업 부서와 IT 부서가 협업해 과제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AI툴은 사용자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클 수 있는 만큼,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육과 우수사례 공유를 체계적으로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내 AI인재풀을 확대하고, 이들이 이끄는 업무 혁신을 통해 한화생명의 AI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