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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5·18 진상, 기존과 뭐가 다른가’ 묻자 “토론자에 물어봐”… 보좌진, 기자 팔 잡아당겨
미디어오늘
이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이 전날 개최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토론회에서는 참석자들이 △광주정신을 폄훼한 발언 △‘5·18의 책임을 전두환한테 다 뒤집어 씌운다’는 발언 △ ‘5·18 참배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을 쏟아내 거센 반발을 불렀다. 민주당은 ‘5·18 왜곡 폄훼 이진숙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헌법에 넣겠다는 5·18을 토론도 않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토론회에서 내가 ‘결론을 정해놓고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다, 기존의 내용과 다른 내용, 불편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학술적 접근하는 길은 열려있어야 한다’고 했다. 개별 발표자 모든 주장이 저의 견해이거나 국민의힘 공식입장은 아니다. 토론회는 같은 생각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하고 검증하는 자리”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한 기자가 어제(13일) 질문했는데, 일부 부족한 여러분들의 기준 또는 일부 국민들의 의견에 부합하지 않은 그런 표현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그 자체가 저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토론 전부를 봐달라. 한 가지 표현이 부적절하다거나 맞지 않는다거나 하는 부분은 여러분들이 좀 가려서 판단을 해달라. ‘이 표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기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은 저에게 할 질문은 아니다”라고 말한 뒤 질문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에 계속 기다기던 기자들이 “전두환이 내란목적 살인죄 유죄가 확정됐는데 어떤 토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MBC), “어떤 부분이 다시 재조명돼야 된다고 보느냐”, “(기존과) 다른 내용이나 불편한 내용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느냐”(미디어오늘) 등을 질의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특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이 의원 뒤에서 미디어오늘 기자가 ‘기존과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다, 토론과 학술적 목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그랬는데 어떤 부분을 학술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 ‘의원님 생각이 있으시니까 그런 열려 있는 자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 아니냐’라고 질문하는 도중에, 이 의원실의 김아무개 보좌관이 기자의 팔을 여러 차례 잡아당기기도 했다. ‘잡지 말라’라고 하자 이 보좌관이 ‘어디야’라고 소속을 따졌다. 이를 듣던 이진숙 의원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온 뒤 “기자들 몸에 손대지 마세요”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정부 보고서랑 좀 배치된다는 얘기가 있다’, ‘전두환이 이미 책임이 있다고 결론이 났는데 책임이 없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 질의에 “내 생각은 중요하지 않고 토론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기존 5·18 조사결과가) 분명하지 않다고 판단이 드니 그런 말씀을 한 것 아니냐, 그럼 그런 부분을 제시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임 있는 태도 아니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이 의원은 “그렇게 기자가 따지듯이 질문하는 태도도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따지자고 한 거 아니냐, 의원님도 열려 있는 자세라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근거를 제시하면서 열려 있는 토론을 하셔야하지 않느냐’는 반문에 이 의원은 “나는 충분히 열려있는 자세로 했다”, “이런 식으로 하시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여러 차례 진상규명위원회에서 내놓은 진상규명 활동 결과를 인정하느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내가 인정한다, 안 한다 하는 게 여기서의 주제가 아니고 학술 토론자들한테 물어보라”라고 답했다.
‘의원님도 공감하니까 그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거 아니냐’는 질의에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라고 했고, ‘그에 대한 확신도 없으면서 열려 있는 자세를 가지라고만 것도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라며 거듭 질의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