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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양극성장애 환자, 기대수명 최대 20년 짧아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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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조현병과 양극성장애 등 중증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일반인보다 기대수명이 최대 20년 짧으며, 이는 자살뿐 아니라 신체질환 발생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의 숀 할스테드(Sean Halstead)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 정신의학(The Lancet 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4년간 축적된 퀸즐랜드주의 병원 자료를 이용해 약 18만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약 3만명은 조현병이나 양극성장애 등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분석 결과 중증 정신질환 환자는 심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 근골격계질환, 신경계질환, 감염성질환, 대사질환 등 주요 신체질환이 일반인보다 더 이른 시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도 많았다.

연구팀은 중증 정신질환 환자의 기대수명이 일반인보다 최대 20년 짧은 이유가 자살뿐 아니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신체질환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영향은 젊은 성인에서 더욱 두드러졌으며, 25세 미만 여성은 또래보다 신체 건강 상태가 현저히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 연구자인 댄 시스킨드(Dan Siskind) 교수는 "조현병과 양극성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약물 부작용, 흡연·음주, 의료 접근성 저하, 신체 증상이 간과되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체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예를 들어 20세에 중증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환자가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서 당뇨병과 신장질환,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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