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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자 전국 폭염특보 확대, 낮 무더위와 열대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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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동안 전국을 훑고 간 비가 그치자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기온과 체감온도가 빠르게 오르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호남·영남·제주 곳곳으로 폭염주의보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남부와 제주에는 최대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수도권과 충청권에도 5~60㎜의 비가 이어지면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낮아져 극심한 더위가 한풀 꺾인 듯했다. 그러나 비가 그친 직후인 18일부터 기온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동안 무더위가 이어지고 밤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 화성·용인 서북부와 인천 옹진·영종·남부·북부, 서울 서북권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 오전 11시 서울 동남·동북·서남권 19개 자치구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이날 서북권까지 추가됐다. 은평·종로·마포·서대문·중구·용산 등 6개 자치구가 새로 포함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이 폭염특보 영향권에 들었다.
인천도 옹진·영종·남부·북부에 폭염주의보가 새로 발효됐다. 경기도에서는 화성과 용인 서북부가 추가되면서 앞서 특보가 내려진 안산·용인 남부 등과 함께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다시 무더위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

폭염특보는 수도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앞서 18일 강원 춘천과 충북 옥천·영동·청주 동서부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호남에서는 전남 담양·광양·순천과 곡성·구례·완도 일부, 광주에 특보가 내려졌다. 경북 구미·영천·칠곡·상주·예천·영주·의성·청송과 안동·영양·봉화 일부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경남에서는 창원·김해·밀양·의령·창녕·진주·통영과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일부가 특보 영향권에 들었다. 울산 서부와 제주 서귀포시 동부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여기에 19일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충청·호남·영남·제주 각지가 추가로 편입되면서 폭염특보 범위가 전국 곳곳으로 넓어졌다. 지역별 최신 특보 상황은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내린 비가 뜨거워진 지면을 식히면서 잠시 더위를 누그러뜨렸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18일부터 기온과 체감온도가 다시 오르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폭염특보가 빠르게 확대됐다.

낮 동안 누적된 열기가 밤까지 남아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더위는 수면 부족과 피로 누적을 부르고 온열질환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실제 기온이 33도에 미치지 않더라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오르면 폭염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이 조금 낮아 보인다는 이유로 방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질병관리청은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규칙적으로 마셔야 한다고 당부한다. 다만 신장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받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해 적정량을 정해야 한다.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피하고 시원한 실내나 무더위쉼터에 머무는 것이 좋다.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어야 한다. 샤워로 체온을 낮추고 그늘에서 충분히 쉬는 것도 중요하다.

심하게 땀을 흘리거나 두통·어지럼증·근육경련·구토·극심한 피로감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질식 위험이 있어 억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

열대야가 이어질 때는 실내 온도를 24~26도, 습도를 50% 안팎으로 유지하되 개인 건강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과식과 음주,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 늦은 시간의 고강도 운동과 지나친 낮잠을 줄이고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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