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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미 안드로이드 크롬 확대 및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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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안드로이드 크롬 미국 전역 확대…오토브라우즈로 예약·주문 대행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구글이 안드로이드용 크롬에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제미나이(Gemini)를 미국 전역 사용자 대상으로 정식 도입했다. 지난 5월 미리 소개됐던 이 기능은 데스크톱 크롬에 먼저 적용된 뒤 이번에 안드로이드로도 확대됐다. 도구 모음의 반짝이는 아이콘을 누르면 화면 하단에 시트가 올라오며 페이지 요약, 질문 응답, 캘린더·킵 연동, 나노(Nano) 이미지 편집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AI 프로·울트라 구독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오토브라우즈(auto browse)’ 기능으로 예약, 주문, 여행 준비 같은 반복 작업을 제미나이에게 맡길 수 있다. 결제처럼 민감한 작업은 사용자의 명시적 확인을 거치도록 설계됐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따르면 이번 기능은 지난 5월 미리 소개된 뒤 데스크톱 크롬에 먼저 적용됐고 이번에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롤아웃을 마쳤다. 씨넷(CNET)은 구글이 화요일(현지시각) 이 같은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는 5월 발표 당시엔 일부 미국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확대로 미국 내 모든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씨넷은 이번 안드로이드 도입이 앞서 진행된 데스크톱 크롬 출시에 뒤이은 조치라고 짚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이를 두고 “크롬의 가장 큰 제미나이 업그레이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크롬 속 제미나이, 어떤 기능이 새로 생겼나 / AI 생성 이미지

제미나이는 크롬 주소창 오른쪽 툴바 단축 아이콘이나 하단 세 점 메뉴를 통해 실행할 수 있다. 스파크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시트가 올라오는데 데스크톱과 거의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시트를 아래로 내려 화면 하단에 고정해 둘 수도 있다.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는 기본적으로 프롬프트의 맥락으로 함께 전달되며 설정에서 이 기능을 끌 수 있다. 도구 메뉴에서는 캘린더, 킵(Keep) 등 연결된 앱을 활용하는 ‘퍼스널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 기능도 켜고 끌 수 있다. 안드로이드폴리스가 제시한 예시에 따르면 베이킹 블로그에서 레시피를 보다가 필요한 재료만 뽑아 킵에 바로 옮겨 담거나, 콘서트 정보를 확인하면서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하고 티켓 정보를 친구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일도 크롬을 벗어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나노바나나를 활용해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수정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씨넷은 시험 공부 중 보던 웹페이지 내용을 인포그래픽으로 만드는 예시를 소개했다.

구글 AI 프로·울트라 구독자는 오토브라우즈를 통해 여러 단계로 이뤄진 웹 작업을 제미나이에게 맡길 수 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행사 주차권 예약, 정기 온라인 주문 갱신, 다음 휴가 여행 준비 같은 “일상의 번거로운 작업”을 예시로 들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주말 여행을 준비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호텔 목록을 일일이 열어보고 가격을 비교하고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며 여러 예약 페이지를 넘나드는 대신 제미나이에게 이 과정 대부분을 맡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구매를 고려 중인 제품을 비교하거나 더 나은 가격을 찾아보고, 식당 예약이나 일정 예약, 여행 예약을 돕는 데도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오토브라우즈가 웹페이지를 넘나들며 링크를 클릭하고 양식을 채워 넣는 등 여러 단계 작업을 처리하지만 소셜미디어 게시나 결제처럼 마지막 단계는 직접 처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시연 예시로 반려동물 쇼핑몰 쥬이닷컴(Chewy.com)에서 맞춤형 강아지 밥그릇을 찾아주는 과정을 제시했다. 씨넷에 따르면 오토브라우즈는 미국 내 AI 프로·울트라 구독자에게 제공되며 구글은 다른 국가로의 확대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작업을 수행하도록 허용하는 만큼 보안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프롬프트 인젝션(악성 명령을 웹페이지에 숨겨 AI를 조작하는 공격) 같은 알려진 위협을 인식하도록 훈련시켰다고 밝혔다. 오토브라우즈는 결제 등 민감한 작업을 마무리하기 전 사용자의 명시적 승인을 요구하도록 설계됐다.

씨넷은 스마트폰용 에이전트 AI가 점점 흔해지는 흐름 속에 구글의 최신 픽셀11 시리즈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통해 그 사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다만 에이전트가 작업을 완수하려다 지나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했다. 최근 한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수업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호주 한 체육관의 웹사이트를 해킹한 사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씨넷은 에이전트 AI가 큰 편의를 줄 수 있지만 예측 불가능하게 작동하거나 의도치 않은 행동을 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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