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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0년 만에…카카오엔터, 한국 '최초의 판타지 소설' 웹툰으로 재탄생
위키트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8월을 맞아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통해 판타지부터 심리 로맨스, 성장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신작 웹툰 4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달 카카오페이지에서 '바람의 마도사'와 '시간치료사 세레스'를, 카카오웹툰에서는 '오늘 메뉴 추천 좀!'과 '집착시리즈'를 각각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바람의 마도사'는 1996년 PC통신 연재 당시 '한국 최초의 정통 판타지 소설'이라 불린 김근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약 30년 만에 웹툰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정령마법과 동료들의 협력, 그리고 개인의 복수에서 시작해 거대한 음모로 확장되는 흥미진진한 서사를 그려냈다.

이어 15일 공개된 '시간치료사 세레스'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 '그레이스'가 300년 후 몰락한 가문의 장녀 '세레스'로 환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판타지다. 이 작품은 '나 혼자만 레벨업',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등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한 디앤씨웹툰이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웹툰에서는 오는 22일 성장 드라마 '오늘 메뉴 추천 좀!'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처지의 남매가 음식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따뜻한 과정을 담아낸다.
뒤이어 29일에는 68만 5천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햄쩌 작가의 신작 '집착시리즈'가 론칭한다. 이 작품은 '집착'이라는 키워드를 순애와 소유욕이라는 상반된 감정선으로 입체적으로 풀어낸 청춘 심리 로맨스로, 과감한 애정 표현과 학교폭력이라는 갈등 요소를 긴장감 있게 결합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익숙한 장르에 새로운 설정과 감정을 더한 작품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의 마도사'는 김근우 작가의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정통 판타지 소설이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 내 판타지소설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출판 당시에 한국 최초로 판타지 소설이 나왔다며 신문에 나왔을 정도로, 당시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한국 장르문학계에 첫발을 디딘 작품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작품은 소년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성장 서사를 담고 있다. 주인공인 시몬은 허약하지만 정령술에 재능이 있는 소년이다. 수련은 힘들었지만 루제트와 그의 딸이 한 가족처럼 시몬을 대해줬기 때문에 시몬은 평범하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평온한 날들은 아버지 하이스로 인해 깨지고 만다. 갑작스럽게 아버지는 시몬을 공격하고, 영문도 모른 채 시몬은 도망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에게 행복을 줬던 루제트와 그의 딸은 목숨을 잃게 된다.
도망치던 시몬은 마법 종족 바이런의 촌장인 프라임의 도움으로 목숨을 가까스레 던지게 되고, 시몬은 바이런의 마을에 숨어 살며 마법과 정령술을 배우게 되며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작품의 서사는 사적 복수극으로 출발하지만, 여행 중 마주치는 다양한 동료들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점차 세계 전체를 위협하는 거대한 음모와 악의 존재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세계관 측면에서는 퓨전 판타지나 게임 판타지처럼 과도한 스탯 설정이나 먼치킨적 능력이 남발되지 않는 클래식 정통 판타지의 정석을 따른다.
마법의 법칙, 그리고 다양한 인종과 인물 간의 서사가 치밀하게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하 주인공을 중심으로 모인 동료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매력을 지니고 있어, 이들이 겪는 갈등과 성장의 과정이 깊은 입체감을 선사한다.
김근우 작가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와 깊이 있는 세계관 묘사가 더해져 수많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소설이 출간된 지 약 30년이 지난 시점에도 특유의 탄탄한 완성도를 인정받아 웹툰으로 재탄생 돼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