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 읽음
비트고코리아 VASP 신고 수리, 가상자산 수탁 본격화
알파경제
비트고코리아는 가상자산 수탁 기업 비트고의 한국 법인으로, 이번 신고 수리는 해외 가상자산 기업이 국내에 법인을 세워 직접 신고 절차를 마친 첫 사례다.
비트고코리아 측은 특정금융정보법상 신고제가 시행된 이후 글로벌 디지털자산 기업이 국내 진출을 위해 법인을 새로 세워 수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고코리아의 주요 주주로는 하나금융그룹이 약 25%, SK텔레콤이 약 1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분 취득과 함께 비트고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번 수리로 비트고코리아는 해외를 포함한 법인 고객을 상대로 가상자산의 이전, 가상자산 보관·관리, 가상자산의 매도·매수 및 다른 가상자산과의 교환에 대한 중개·알선·대행 등 세 가지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개인 투자자가 아닌 기관을 겨냥한 사업이다.
비트고는 기존 국내 사업자를 인수하는 방식 대신 2024년 법인을 새로 설립해 본사의 기술과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오는 경로를 택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를 포함해 보안과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운영 체계를 국내 규제 요건에 맞게 갖췄다. 지난해 6월 ISMS 예비인증을 획득했고 이번 수리로 2년여에 걸친 절차를 매듭지었다.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비트고는 100개국 이상에서 5800곳이 넘는 기관·기업 고객을 두고 있다. 올해 1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미국 통화감독청(OCC) 인가를 받은 연방 신탁은행도 운영하고 있다.
비트고코리아는 국내 금융권과 기업 고객을 상대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기관 수탁을 축으로 자산 이전과 거래, 기술 인프라, 지갑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