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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재선출 의결 보류, 의총 의견 수렴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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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20일 정회를 하면서까지 전국 당협위원장을 전면 재선출하는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026년 정기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 방안 결정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의원총회를 통해 당협위원장 선출 방안과 관련한 현역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숙고해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최 수석대변인은 "의총에서 결정됐다고 해서 최고위를 구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의견이 최고위에 공유돼 최고위원들이 숙고할 때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는 이날 오전 논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정회 후 다시 모였다. 그러나 결국 관련 안건을 의결하지 않은 채 해산했다. 본회의가 길어지면서 최고위가 의총보다 먼저 속개됐고, 이에 따라 의견을 전달받지 못해 의결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추진하는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을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반발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충분히 숙의한 뒤 결정하자는 취지다. 속개 후 진행된 최고위 논의에서 의총 결정을 고려해 숙의하자는 데 최고위원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지도부가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권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총선 공천을 미리 행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조광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역량을 강화하는 소중한 방안 중에 하나"라며 "책임당원으로부터 최소한의 신뢰도 받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당선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짝수년도 8월 말 당협위원장을 재선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관례상 당협위원장 사퇴 등으로 문제가 있는 곳을 제외하면 현임자가 재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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