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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서해 꽃게 어획량 감소, 어장 분산으로 효율 저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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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제철을 맞는 서해 꽃게가 지난해보다 덜 잡힐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어획량은 1만2000~1만6000톤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5000톤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꽃게 자원 자체는 양호하지만 어장이 서해 전역으로 넓게 퍼지면서 그물당 어획효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1일 올해 가을 어기 서해 꽃게 어획량을 1만2000~1만6000톤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가을 어기 어획량 1만7423톤과 비교하면 69~92% 수준이다. 최근 5년 평년과 비교하면 92~123%에 해당한다.

가을 어기 꽃게 어획량은 2015년 8615톤, 2020년 9827톤, 2024년 7885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만7423톤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예상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원인은 꽃게 자원 감소보다는 어장 분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해 바닷속 깊은 곳에는 수온 10도 이하의 찬물 덩어리인 황해저층냉수가 형성된다. 이 냉수 세력이 강해 연안으로 유입되면 꽃게가 상대적으로 좁은 해역에 모여 조업 효율이 높아진다. 올해는 황해저층냉수 세력이 약해지면서 꽃게가 서해 전역으로 넓게 분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물당 어획효율도 지난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꽃게 자원 상태는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겨울 황해난류 세력이 강해지면서 새로 자원에 편입되는 꽃게의 양이 늘었다.

수과원이 지난 7월 진행한 저층트롤 어획시험조사에서도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꽃게 평균 분포밀도는 1㎢당 345㎏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당 146㎏과 비교하면 약 2.4배 높은 수준이다.

서해 전체 꽃게 연간 어획량은 2015년 1만4241톤에서 2020년 1만2432톤, 2023년 2만3749톤, 2024년 1만7715톤, 2025년 2만2642톤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가을 어기 어획량과는 집계 범위가 다르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011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 꽃게 어황을 전망하고 있다. 꽃게 자원량과 어획량, 겨울철 황해난류 수송량, 연안 수온 등을 학습한 머신러닝 기반 인공지능 예측모델도 활용하고 있다.

권순욱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서해 꽃게 자원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어장 분산으로 어획효율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어업 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가을은 꽃게를 즐기기 좋은 대표적인 시기다. 꽃게는 봄과 가을에 특히 많이 소비되는 수산물로, 한국인의 가을철 식탁에서 즐겨 찾는 제철 먹거리 가운데 하나다. 봄에는 산란을 앞두고 알이 찬 암꽃게가 주로 인기를 끌고 가을에는 살이 오른 수꽃게를 많이 찾는다.

꽃게의 산란기는 대체로 5~9월이며 6~7월이 산란의 중심 시기다. 여름 산란기를 거친 뒤 가을이 되면 먹이활동을 이어온 수꽃게의 살이 차오른다. 이 때문에 가을에는 암꽃게의 알보다 단단하게 찬 살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수꽃게를 많이 찾는다. 봄과 가을 모두 꽃게 제철로 꼽히지만 계절에 따라 선호하는 암수가 달라지는 이유다.

가을 꽃게철은 금어기와도 맞물린다. 꽃게는 산란기 자원 보호를 위해 일반 해역에서 매년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포획이 금지된다. 서해5도 일부 해역은 산란 시기가 늦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금어기가 적용된다. 배 바깥쪽에 알을 품은 외포란 꽃게는 자원 보호를 위해 연중 잡을 수 없다.

금어기가 끝나는 8월 하순부터 서해에서는 가을 꽃게 조업이 다시 시작된다. 특히 9월 이후에는 살이 찬 수꽃게가 본격적으로 유통되면서 꽃게찜과 꽃게탕, 간장게장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된다.

꽃게는 십각목 꽃게과에 속하는 갑각류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 분포한다. 수심 2~110m의 연안 모래나 모래진흙 바닥에서 주로 생활한다. 갑각은 옆으로 넓게 퍼진 마름모 형태이며 양옆에 크고 날카로운 가시가 뻗어 있다. 다리는 모두 5쌍이고 마지막 다리 끝부분이 넓적한 노처럼 생겨 헤엄치는 데 유리하다. 갑각류와 두족류, 해조류 등을 먹는 잡식성 생물이기도 하다.

봄에는 알이 찬 암꽃게, 가을에는 살이 오른 수꽃게라는 계절별 특징이 뚜렷하다. 산란기를 보호하기 위한 여름철 금어기가 끝난 뒤 다시 조업이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꽃게는 한국인이 가을이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제철 수산물로 자리 잡았다.

꽃게는 찜과 탕, 게장 등 여러 방식으로 먹는다. 가을에는 살이 차오른 수꽃게가 많이 유통돼 꽃게찜이나 꽃게탕처럼 살의 식감과 맛을 살리는 조리법이 널리 쓰인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꽃게찜이다. 꽃게를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쪄내면 별도의 양념을 많이 더하지 않고도 게살을 먹을 수 있다. 꽃게탕은 꽃게를 무와 채소, 고춧가루나 된장 등과 함께 끓여 먹는 방식이다. 꽃게에서 우러난 맛이 국물에 더해져 가정에서도 흔히 즐긴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도 한국에서 꽃게를 먹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다만 가열하지 않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수산물은 위생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식하며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먹을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가정에서 꽃게를 손질할 때는 먼저 신선한 제품을 구입해 빠르게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질 전에는 수돗물로 충분히 씻고 수산물을 다룬 칼과 도마가 다른 식재료와 접촉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한 조리도구도 깨끗하게 세척해야 교차오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안전성을 우선한다면 충분히 가열해 먹는 방법이 적합하다. 장염비브리오 예방을 위해 어패류의 생식을 가급적 피하고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해수 온도가 높은 시기와 겹칠 수 있어 꽃게찜이나 꽃게탕처럼 가열하는 조리법을 이용할 때 속까지 충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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