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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18 폄훼 인사 반복 기용 논란
미디어오늘
국민의힘 의원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국회 행사를 개최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지만원씨가 “5·18은 북한 특수군 600명이 주도한 게릴라전이었다”는 허위 사실을 주장했다. 당시 이종명 의원은 “폭동”이라 규정했고,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를 “괴물 집단”이라고 표현했다.
2024년 1월 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시의원들에게 ‘5·18은 DJ(김대중)세력·북이 주도한 내란’,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 등의 내용을 담은 스카이데일리 신문을 배포해 문제가 된 일도 있다.

차기환 변호사는 문제적 발언에도 반복적으로 미디어 관련 직을 여러 차례 맡은 대표적인 인사다. 차기환 변호사는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침투설을 유포하고 세월호 진상조사위원을 맡으며 특조위 활동을 ‘세금 도둑’ ‘정치집단’ 등으로 표현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때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KBS 이사를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 추천으로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을 맡았고, 2023년 다시 KBS 이사를 맡았다.
차기환 이사와 함께 국민의힘 추천으로 2023년 KBS 이사가 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1996년 월간조선에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와 과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써 5·18 단체로부터 공개 사과 요구를 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2013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갑제 현대사 강좌’에서 “다수 선량한 시민들이 소수 선동가에 의해 선동당한 것으로 이것이 광주사태의 실제 본질”이라고 했다. 그 역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임명된 조우석 전 KBS 이사 역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민주화 운동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고 북한군 개입설 또한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고, 성소수자에 대해선 “좌파는 무식한 좌파, 똑똑한 좌파, 더러운 좌파 세 종류가 있는데 더러운 좌파는 동성애자 무리”라고 말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2018년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을 지낸 이상로 위원은 지만원씨의 ‘5·18 북한군 침투설’ 게시글을 심의하며 “(지씨의 글이)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며 제재에 반대했다. 2019년 자유한국당은 미디어특별위원으로 이순임 전 MBC 공정방송노조위원장을 선임했는데, 그는 ‘5·18 역사학회’ 소속으로 북한군 침투설을 옹호하는 성명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린 인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