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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8, 최신 칩과 7년 지원에도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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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8, 레이저+보다 SW지원 7년·최신칩 앞섰지만 가격은 100달러 올랐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Razr+)와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8을 놓고 폴더블폰 시장에서 비교가 이어지고 있다. 두 제품은 나란히 클램셸(조개껍데기형)로 접히는 프리미엄 폴더블폰 신제품이다. IT매체 BGR은 1,899.99달러에 달하는 갤럭시Z폴드8보다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컴팩트 폴더블을 찾는 소비자에게 이 두 제품이 대안이 된다고 짚으며, 갤럭시Z플립8이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과 탑재 칩셋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별도의 2주간 실사용 리뷰를 통해 갤럭시Z플립8의 얇아진 두께와 개편된 커버스크린을 집중 점검했다. 두 매체의 평가를 종합하면 갤럭시Z플립8은 가격이 오르고 하드웨어 변화가 크지 않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커버스크린 경험에서는 확실한 진전을 보였다.

BGR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8은 최대 7년간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와 7년간 보안 업데이트를 받는다. 반면 레이저+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3년, 보안 업데이트 최대 5년에 그친다. 앞으로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인공지능) 기능이 계속 추가될 것을 고려하면 이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 있다는 게 BGR의 설명이다.

칩셋 성능도 갤럭시Z플립8의 강점으로 꼽힌다. BGR은 갤럭시Z플립8이 안드로이드 폰 중 가장 최신 칩을 탑재했다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 리뷰에 따르면 이 칩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 젠5이며 12GB 램을 갖췄다. BGR은 이런 사양이 향후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AI 기능을 구동할 여력을 더 크게 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BGR은 폴더블폰이 여전히 파손 위험이 큰 제품인 만큼 사후 고객지원 측면에서도 삼성이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주 실사용기로 본 하드웨어 변화 / AI 생성 이미지

안드로이드 센트럴이 2주간 사용해본 결과 갤럭시Z플립8은 전작 갤럭시Z플립7보다 더 얇아진 섀시를 갖췄고, 모토로라의 상위 라인업인 레이저 울트라 2026보다도 가벼웠다. 실리콘-카본 배터리(실리콘과 탄소를 결합한 배터리) 덕분에 두께를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4,300mAh로 전작과 동일했고, 리뷰어는 하루는 버틸 수 있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충전 속도 역시 25W로 전작과 같았는데,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1,200달러짜리 스마트폰 치고 충전 속도가 느리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성능은 이런 아쉬움을 상쇄했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젠5와 12GB 램을 탑재해 고사양 게임 붕괴: 스타레일을 최고 그래픽 설정으로 돌려도 끊김이 없었다는 게 리뷰어의 경험이다. 다만 장시간 게임을 하면 기기 상단부가 뜨거워지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플립형 폴더블 특성상 구리 베이퍼 챔버(발열을 분산시키는 냉각 부품) 같은 방열 장치를 넣을 내부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AI 기능으로는 갤럭시AI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가 전반에 걸쳐 적용됐고, 하루 일정을 정리해주는 나우 브리프(Now Brief)와 알림 기능 나우 너지(Now Nudge, 알림 기능), 화면 자동화 기능 제미나이 스크린 오토메이션이 지원 앱을 늘렸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큰 변화가 없었다. 갤럭시Z폴드8에 적용된 신소재 타이타늄 플렉스(Titanium Flex)는 이번 플립8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화면이 접히는 부분(크리즈)은 상당히 얕게 느껴졌다는 게 리뷰어의 체감이다. 리뷰어는 이 크리즈가 자신이 쓰던 레이저 울트라 2026보다도 낫다고 평가했다. 다만 힌지 이음새가 화면 양쪽 끝에서 도드라져 매끄러운 화면 일체감을 해친다는 지적도 나왔다. 힌지 자체는 45도까지 열어도 다시 접히지 않을 만큼 단단해졌고, 재설계된 디스플레이 범퍼 덕분에 한 손가락으로도 펼치고 접기 쉬워졌다.

이번 리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커버스크린(폴더블을 접었을 때 겉면 화면)이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이전 세대 커버스크린이 미완성처럼 느껴졌다고 회고하면서 갤럭시Z플립8에서는 나우 브리프가 커버스크린 기본 홈 화면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퀵설정 메뉴가,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하면 앱 서랍이 뜨는 구조로 바뀌었는데, 이는 앱을 별도 패널에 몰아넣던 이전 방식과 다르다.

새 구조는 삼성 자체 앱을 기본으로 노출하면서도 서드파티 앱은 하단에 별도로 구분해 접근성을 살렸다. 처음 설정할 때는 굿락(Good Lock)의 멀티스타(MultiStar) 모듈을 내려받을 수 있는 버튼도 함께 뜬다. 추가 패널에는 위젯을 채울 수 있는데 스포티파이처럼 위젯 패널 하나를 통째로 차지하는 앱도 있다. 다만 모든 위젯이 커버스크린에서 지원되는 것은 아니라고 리뷰어는 덧붙였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모토로라도 이 개편에서 배울 점이 있다며 레이저는 여전히 앱을 별도 패널에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앱 실행 화면비율도 다양해졌다. 전체화면, 카메라를 피해 잘라낸 화면, 양옆에 검은 띠가 생기는 세로 모드 중 하단 버튼으로 골라 쓸 수 있다. 다만 다른 앱으로 전환했다가 돌아오면 설정한 비율이 유지되지 않아 매번 다시 바꿔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갤럭시Z플립8이 여러 면에서 모토로라의 레이저 울트라 2026보다 나은 구매라고 평가했다. 리뷰어는 한 번도 이런 말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례적인 평가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가격 인상과 뚜렷하지 않은 하드웨어 개선, 그리고 함께 출시된 갤럭시Z폴드8의 매력 때문에 갤럭시Z플립8을 사야 할 이유를 찾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는 냉정한 평가도 함께 내놨다. 실제로 갤럭시Z플립8 가격은 전작 갤럭시Z플립7보다 100달러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BGR 역시 소프트웨어 지원과 칩셋에서는 갤럭시Z플립8의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모토로라 레이저+가 커버스크린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재미있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짚었다. 결국 선택은 장기 지원과 최신 성능을 우선할지, 커버스크린 활용성과 개성을 우선할지에 달린 셈이다. 두 회사가 앞으로 어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후속 모델로 이 격차를 좁힐지가 폴더블폰 시장의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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