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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홈런시 승률 74%, 이의리 만루포 악몽 씻나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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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치고 김연훈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의리의 아픔을 김도영이 치유해줄 수 있나.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은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시즌 38번째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35m짜리 초대형 대포였다. 올 시즌 김도영이 홈런을 친 34경기서, KIA는 25승9패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승률이 무려 73.5%다. 김도영이 신나면 KIA가 이긴다는 공식이 그래서 탄생한 것이다. KIA의 시즌 승률이 54.5%이니 KIA가 이기려면 김도영의 홈런을 기대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그날 경기가 화제였다.

김도영이 홈런을 치고도 진, 시즌 9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73.5%도 통하지 않았던 이유는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마무리 이의리의 그랜드슬램 허용이었다. 이의리는 7-4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서 키움 백업포수 김재현에게 155km 몸쪽 포심을 뿌렸으나 끝내기 좌월 만루포를 내줬다.

그것이 야구다. 김도영이 홈런을 친다고 KIA가 100% 이기는 게 아닌 만큼,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경기였다. 또 이의리도 최선을 다해 승부하다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뒤집어썼다. 그날 경기는 야구의 신이 키움의 손을 들었다.

그래도 KIA는 김도영의 한 방을 또 기대해야 하고, 이의리의 세이브를 또 기대해야 한다. 그게 가장 확률 높은 승리 공식이다. 김도영은 시즌 40홈런까지 2개 남았고, 개인통산 100홈런도 7개 남았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에 각각 5개와 3개의 홈런을 쳤다. 또 광주 6연전이다. 올 시즌 김도영은 광주에서만 20개의 홈런을 쳤다.

김도영이 홈런을 치고도 졌던 9경기 중 3경기가 키움이고, 2경기가 NC 다이노스다. 나머지 4경기 상대는 두산 베어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였다. 김도영은 6월3일 광주에서 김진욱에게 솔로포를 치고도 KIA는 3-8로 졌다. KIA로선 이런 상황만 다시 안 나오면 된다.

흥미로운 데이터 하나가 있다. 김도영은 올 시즌 4월24일 광주 롯데전, 6월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6월25일 고척 키움전, 6월30일 광주 SSG전서 각각 2개의 홈런을 쳤다. KIA는 이 4경기서 모두 이겼다. 김도영이 그만큼 타점을 많이 쌓았다는 뜻이니 KIA의 승률이 올라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과 이범호 감독이 11-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IA는 어쨌든 이의리의 만루포 허용 악몽을 벗어나기 위해선 주중 롯데 3연전을 잘 치러야 한다. 기왕이면 김도영이 홈런을 치고 이의리가 잘 마무리하는 그림이 나오는 게 가장 좋다. 김도영이 혹시 곧바로 홈런 2개를 쳐서 최연소 40홈런을 돌파한다면? 데이터는 KIA의 100% 승리를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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