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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국산 배추, 검사 결과 포름알데히드 불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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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최근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배추에서는 해당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장거리 운송 중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배추를 포름알데히드(포르말린) 용액에 담근 정황 담긴 영상 / 중국 네티즌이 공개한 영상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중국 현지의 포름알데히드 사용 배추 보도와 관련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수입 신고된 중국산 배추 8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중국 현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4일부터 중국산 배추가 수입될 때마다 통관 단계에서 포름알데히드 함유 여부를 검사하도록 조치를 강화했다.

식약처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배추김치와 절임 배추에 대해서도 제조업소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통관을 마치고 이미 국내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 절임 배추도 모든 중국 제조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 검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 결과는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에서 문제가 된 포름알데히드 처리 배추가 과거 한국에 들어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중국 정부와 소통하며 해당 배추의 생산지와 유통 경로, 국내 수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왼쪽부터)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 현장에 놓인 포름알데히드 용액 용기와 작업자들이 해당 용액으로 배추를 처리하는 모습. / 중국 중앙인민방송망 캡처

이번 논란은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 일부 업자가 배추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매업자들은 배추가 시들거나 외관이 상하는 것을 막고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보존제처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작업자들이 배추를 액체에 처리한 뒤 화물차에 싣는 모습과 포름알데히드 용액이라고 적힌 용기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관계자는 이 같은 처리를 하면 배추의 신선도를 2~3일가량 더 유지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중앙정부도 특별조사를 지시했다. 현지 당국은 문제가 된 배추가 어디로 유통됐는지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관련자와 차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 각 지역에서도 배추를 비롯해 쉽게 부패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표본 검사와 시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해 '그룹 1'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소독이나 생체 조직 보관 등에 사용되며 수용액 상태에서는 흔히 포르말린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식품에 포름알데히드를 인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중국에서 배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2012년 산둥성에서도 배추에 포름알데히드를 뿌린 사례가 확인됐다. 당시 광저우에서는 산둥성과 윈난성에서 들어온 포름알데히드 처리 배추 120여t이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허베이성 딩저우의 한 채소 도매시장에서 포름알데히드로 처리된 배추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도 식품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특히 국내에서 소비되는 수입 김치 대부분이 중국산인 만큼 식약처는 생배추뿐 아니라 배추김치와 절임 배추까지 검사 범위를 넓힌 상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김치 수입량은 19만 440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수입 김치 가운데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9% 수준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포름알데히드 사용 배추 관련 정보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검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지난 24일 이후 국내에 수입 신고된 중국산 배추 8건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나오지 않았다. 식약처는 통관 단계 검사와 국내 유통제품 수거 검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중국 현지에서 문제가 된 배추의 국내 유입 여부도 별도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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