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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국제기구 청라 하나금융, 글로벌 금융허브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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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세계은행에 하나금융 4000명 집결…글로벌 금융기업 유치 확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국제기구와 민간 금융기업을 양축으로 글로벌 금융도시를 향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송도에는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가 자리 잡으며 국제금융과 기후·개발금융의 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청라에는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금융·IT 인력이 집결하면서 민간 금융 중심의 새로운 축이 형성되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와 청라의 금융 인프라를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해 금융기관과 핀테크, 디지털 금융기업 등의 투자 유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인천의 국제금융 경쟁력은 지난 2012년 GCF 사무국 유치가 전환점이 됐다.

당시 한국을 포함해 6개국이 유치 경쟁에 나선 가운데 인천은 국제공항과의 접근성, 송도의 스마트·친환경 도시환경, 국제업무 인프라 등을 앞세워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

GCF는 2013년 송도에서 공식 출범한 이후 세계적인 기후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올해 3월 기준 GCF가 승인한 사업은 354개로, 전체 사업 규모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송도 본부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4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정기 이사회에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개발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도 GCF 유치의 후속 성과로 송도에 들어섰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한국사무소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ICT, 녹색성장 등의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며 국제개발 협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송도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금융도시의 외연을 넓혔다면 청라는 하나금융그룹을 중심으로 민간 금융산업의 집적 효과를 키우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2012년 하나금융그룹과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지난 5월 그룹 헤드쿼터가 완공되면서 하나드림타운도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주요 계열사 10곳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청라로 이전한다.

기존 근무자를 포함하면 하나드림타운에는 약 4000 명의 금융·IT 전문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대규모 금융인력 집적을 청라 금융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핀테크, 금융데이터 등 미래 금융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금융기관과 외국계 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금융산업 전략도 구체화한다.

국제기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민간 금융기업의 사업 역량을 연계해 공동사업과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금융과 IT가 결합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의 산업·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특화 금융시장 육성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항공금융과 선박금융 등 지역 특성을 살린 금융 분야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의 집적을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와 청라는 각각 국제기구와 민간 금융이라는 뚜렷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두 지역의 금융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글로벌 금융기관과 신성장 금융기업이 모이는 경쟁력 있는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GCF와 세계은행을 기반으로 한 송도의 국제금융 역량과 하나금융그룹을 중심으로 한 청라의 민간·디지털 금융 역량이 결합하면 인천의 금융 경쟁력은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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