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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6개월 만에 집단대출 재개, 실수요 지원
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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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는 지난 27일부터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 취급을 다시 시작했다.

새마을금고가 6개월 만에 집단대출을 재개했다. 그동안 가계대출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집단대출이 차지했던 만큼, 집단대출 재개로 하반기 주담대 규모도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 27일부터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 취급을 다시 시작했다. 집단대출에 한해 대출모집인 취급 중단과 비회원 주담대 취급 제한도 해제했다. 반면 우대금리 폐지 조치는 유지한다.

금융당국이 8·13 부동산 대책에서 집단대출을 금융회사별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집단대출을 다시 취급하기로 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월 집단대출 취급과 대출 모집인 영업을 중단했고, 5월에는 1년 미만 회원을 포함해 비회원 주담대도 제한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총량 목표치를 크게 웃돌아 페널티를 받았고, 올해 총량 목표치를 0%로 부여받았다. 가계대출 잔액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해 사실상 상환분 범위 내에서만 신규 취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은 지난해 5조3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목표치 1조2000억원을 4배 이상 초과했다.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의 60~70%는 집단대출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투기 수요에 대한 대출 공급 억제를 주문하면서 새마을금고는 잔금대출을 늘리며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연초부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증가세는 이어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집단대출 잔액은 올해 1월 3조5600억원에서 6월 3조85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집단대출을 막기 전에 약정했던 대출이 시차를 두고 실행됐고, 여러 번에 나눠 실행되는 중도금 대출 구조가 반영됐다는 게 새마을금고 설명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상반기 가계대출 잔액은 2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6월과 7월에는 2000억원씩 감소세를 보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집단대출이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하반기에는 잔금대출 중심의 주담대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금고별로 전국 단지를 대상으로 집단대출을 취급하는데 대출 수요가 더 많고 규모가 큰 수도권 사업장 중심의 잔금대출 공급을 지속할 전망이다.

비회원 잔금대출 취급 제한도 해제되면서 새마을금고로 대출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는 연 3~4%대 특판 상품을 내걸면서 수요를 흡수했다. 단 1금융권 대출 제한에 따른 풍선효과 기대가 줄었고, 당국이 과당 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한 상태라 금리를 앞세운 대출 경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단대출과 달리 일반 개별 주담대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이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늘렸지만, 잔금대출과 중저신용자, 청년대출 등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확대를 당부하며 일반 주담대 공급 제약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실입주자 중심으로 예외 조치가 이뤄진 만큼 정책 취지에 맞춰 대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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