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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모레노 임시 감독 선임 및 아시안컵 지휘 예정
마이데일리
대한축구협회는 1일 모레노 임시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모레노 감독은 내년 아시안컵 이전까지 한국대표팀이 치르는 A매치 6경기에서 대표팀을 지휘한다. 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과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모레노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지난 2011년부터 AS로마,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 등 다양한 팀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모레노 감독은 2018년 스페인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따라 스페인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해 2019년 3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가족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 놓은 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2019년 11월 스페인 대표팀 감독에 복귀한 후 팀을 떠났다. 모레노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을 떠난 후 모나코, 그라나다, 소치 등 다양한 프로팀을 지휘했다.
러시아 소치에서 2023년 12월부터 2025년 8월까지 팀을 이끈 모레노 감독은 다양한 논란이 있기도 했다. 특히 소치의 부회장을 맡았던 오를로프는 지난 1월 "모레노 감독 시절 우리가 하바롭스크 원정 경기를 준비할 때 모레노 감독은 '원정 계획을 끝냈다. 챗GPT에 원정 일정을 물어봤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우리는 챗GPT가 알려준 일정대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선수 영입과 기용에서도 모레노 감독은 공격수의 데이터를 챗GPT에 입력했고 그것을 참고했다. 추가적인 도구로 챗GPT를 활용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모레노 감독은 어느 시점부터 챗GPT를 주요 도구로 사용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모레노 감독은 소치 감독 시절 챗GPT 사용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나는 경기 준비나 선수 선발에 챗GPT를 사용하지 않았다. 현대 축구에서 분석 도구를 사용하지만 실제 경기장에서의 결정은 항상 코치진이 그들의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결정한다. 인공지능이 감독을 대체할 수는 없다. 축구는 인간관계, 감정, 상황판단이 중요한 스포츠다. 어떤 기계도 선수의 눈을 마주치거나 어려운 순간 라커룸 분위기를 이끌거나 실수를 저지른 선수를 격려할 수는 없다. 기술은 도움이 되지만 코칭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언급했다.
모레노 임시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축구협회가 남자 A대표팀 감독을 공개채용 형태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레노 감독은 서류 평가, 온라인 면접에 이은 대면 미팅을 거쳤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현영민위원장은 "임시 감독 선임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체육회 기준에 맞춰 이를 준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이미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의가 인상깊었다.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선임된 모레노 사단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향상에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