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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동영, 욕심 버리고 아라우조 백업 집중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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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우리카드)이 지난 27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와 연습경기를 치른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인천=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김동영(우리카드)이 다가오는 시즌 ‘내려놓음’을 이야기했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키어 김동영은 2019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2021-2022시즌에는 트레이드로 한국전력에 합류한 뒤 지난 시즌 처음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감을 갖고 첫 시즌을 보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김동영은 21경기 출전 11득점에 그쳤다. 이는 데뷔 시즌(8득점) 이후 가장 좋지 않았던 기록이다.

그만큼 다가오는 시즌은 남다른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27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외국인 주포 하파엘 아라우조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경기에 나선 김동영은 12득점과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FA로 팀에 합류했는데 무엇인가 해내야겠다는 욕심이 컸다. 마음만 앞섰던 것 같다.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도 많아졌고 고민이 커졌다. 그런 상황들로 인해 부담감이 생겼고 나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팀이 봄배구까지 진출한 것은 좋았다. 지난 시즌을 보면 안 풀릴 때 다운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힘들 때일수록 더 하고 다 같이 파이팅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러면서 위기를 헤쳐나간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팀에 더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동영은 의욕을 잠시 내려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내려놓게 됐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중 파이팅이나 이런 부분에서 스스로 소홀해졌다고 느꼈다. 지금은 어느 상황에서든 100%를 하려고 하고 함께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영(우리카드)이 지난 27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와 연습경기를 치른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우리카드 제공
같은 포지션인 아라우조와는 같은 왼손잡이 공격수인 만큼 많은 의지를 하고 있다. 김동영은 경쟁을 펼치는 동시에 아라우조의 백업 역할을 맡아야 한다.

그는 “아라우조도 저에게 스스로 자책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잘할 수 있으니까 마음 편하게 하고 열심히 해서 자기의 주전 자리를 뺏으라고 하더라(웃음). 서로 의지하는 부분도 많다. 저랑 아라우조, 그리고 감독님까지 왼손잡이 아포짓이다 보니까 플레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동영은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목표를 정하면 그 부분에 강박이 심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좋지 않을 때 도움을 주고 싶다. 특히 아라우조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제가 나가야 하는데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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