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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존 터너스 CEO, 하드웨어 내구성 및 소재 혁신 강조
디지털투데이
1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리더십 페이지를 업데이트하고 존 터너스의 직함을 CEO로 변경했다. 존 터너스는 2026년 9월 1일부로 애플 CEO에 공식 취임했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존 터너스의 공식 소개문에 새로 추가된 문단이다. 전체 약력이 비교적 짧은 가운데 새 문단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애플이 CEO 교체 첫날 어떤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려는지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은 하드웨어의 신뢰성과 내구성, 소재와 하드웨어 설계의 혁신이다. 존 터너스는 이와 함께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수명을 늘리는 데 기여한 기술과 설계 혁신을 강조했다. 애플의 하드웨어 전략을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제품의 수명과 환경 대응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제시한 셈이다.
존 터너스는 2001년 Apple 제품 디자인팀에 합류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에 올랐으며, 2021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으로 경영진에 합류했다. 그동안 아이폰, 아이패드, 맥, 에어팟, 애플워치 등 다양한 제품의 하드웨어 개발을 이끌어왔다.
특히 새 약력에는 여러 제품군에 적용된 새로운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 애플워치 울트라3의 3D 프린팅 티타늄 적용, 여러 애플 제품의 수명을 늘린 수리 용이성 개선 등이 구체적인 사례로 포함됐다. 이는 존 터너스가 제품의 내구성과 설계뿐 아니라 소재 선택과 수리 가능성까지 하드웨어 경쟁력의 일부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경 기조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그동안 탄소 배출 감축을 주요 과제로 추진해 왔으며, 현재도 2015년 대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75% 줄이고 나머지 배출량을 상쇄해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존 터너스의 새 약력은 이러한 환경 목표를 제품 설계와 소재 혁신, 수리 용이성 및 제품 수명 연장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자원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접근이다. 애플 역시 내구성과 수리 용이성을 제품의 수명 연장과 환경 대응의 핵심 요소로 설명하고 있다.
이번 약력 변경은 별도의 행사나 공식 연설을 통해 발표된 전략은 아니지만, CEO 취임 첫날 공개된 공식 소개문에 새롭게 포함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실제로 새 문단은 존 터너스가 그동안 주도해 온 하드웨어 기술과 소재·설계 혁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향후 경영 방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존 터너스 체제의 첫 공식 메시지는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와 환경 대응을 함께 추진하는 방향에 맞춰졌다. 앞으로 애플이 제품 설계와 소재 선택, 수리 용이성 및 제품 수명 연장을 실제 제품에 어떻게 반영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