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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금융주선사 입찰 경쟁 돌입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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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총 사업비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점쳐지는 이번 프로젝트의 금융주선사 입찰 경쟁이 초읽기에 돌입해서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를 잇달아 설계해 왔던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본격적인 자금조달에 앞서 금융주선사 선정을 위한 투자제안서(RFP) 발송 등 입찰 공고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선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지난달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한 2026년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공공주도형 부문에서 선정된 만큼 연내 금융 자문 및 주선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PF조달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주선사 선정 절차는 제한입찰경쟁 방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업주로 DL그룹의 전력·집단에너지 계열사인 DL에너지뿐만 아니라 한국중부발전이 참여하는 만큼 경쟁입찰 형태로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더불어 육상풍력과 비교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사업비 규모가 크고 설계·조달·시공(EPC)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입찰경쟁 범위가 해상풍력 금융주선 경험을 갖춘 금융기관으로 한정될 것으로 업계에서 추정 중에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유력한 후보군으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거론되는 이유다.

우선 KB국민은행은 국내 해상풍력 PF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 3월 제주 한림 해상풍력 발전사업(100MW)의 금융주선을 완료하며 해상풍력 시장에서 처음으로 PF 대출 구조를 설계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산업은행과 함께 국민성정펀드의 1차 메가프로젝트로 선정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390MW)의 PF조달을 완료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전북 부안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제1 확산단지(800MW) 등을 조성하기 위한 금융자문 역할도 수행 중이다.

하나은행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핵심 금융 파트너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IBK기업은행과 함께 인프라펀드를 활용해 전남 영광 야월 해상풍력 발전사업(104MW)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고 이를 통해 자금조달을 주선하며 해상풍력 PF 시장에 진입했다. 이어 신한은행과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 프로젝트(99MW)에 대한 금융주선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완도 금일 해상풍력 발전사업(600MW)의 금융주선을 맡으며 시장 내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권에서는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공동 금융주선사로 참여했던 신한은행과 전북 고창 해상풍력 발전사업 등 서부권 프로젝트에 참여한 우리은행이 KB국민은행, 하나은행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지원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실제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금융주선사 입찰 과정에서 KB국민은행·산업은행 컨소시엄과 하나은행·우리은행 컨소시엄 등이 경쟁했던 것과 같이 단독 금융주선에 따른 익스포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합전선 형태로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사업주인 DL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현재 금융주선사 선정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며 "입찰 조건 등과 관련된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인근 해상에 160MW 규모의 발전 용량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IB업계에서는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총 사업비가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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