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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2031년 위안화 5.5위안 절상 전망
아주경제
올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약 4%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정책 방향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근거는 자체적인 위안화 환율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자체 환율 가치 모델인 'GSDEER'를 통해 각국 통화의 적정 환율을 산정한다. GSDEER은 각국의 생산성과 교역 조건 등 경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위안화의 적정 환율을 달러당 약 5위안으로 추산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가 위안화 강세를 판단한 두 번째 근거는 중국의 강한 수출 경쟁력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수출이 앞으로도 연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강세 압력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위안화가 다소 강해져도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충분히 유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치인 1조2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정치적인 판단도 위안화 강세에 우호적이다. 위안화 강세는 미국과 유럽의 '중국이 환율을 이용해 수출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을 완화하고 무역마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급격한 절상이 아닌 '관리된 절상'을 선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위안화 국제화 차원에서도 위안화 강세는 유리하다. 위안화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투자에 메리트가 된다. 중국의 금리가 낮더라도 위안화 절상 기대가 이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다만 중국의 내수가 부진하고 금리가 낮아 자본 유출 압력이 존재한다는 점은 위안화 강세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3일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6.780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22위안 낮춘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