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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파크 개최, 그룹 차원 AI 전환 확산 주력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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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그룹 최대 기술행사인 'LG 스파크(SPARK)'의 중심을 연구개발(R&D) 성과 전시에서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으로 옮긴다. 피지컬 AI와 AI 데이터센터(AIDC), 전장을 그룹 차원의 핵심 기술로 묶고 개발부터 마케팅·생산·기획까지 실제 업무에 적용한 AI 사례를 공유한다. 개별 계열사의 AI 도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사업과 업무 방식에 AI를 확산하려는 움직임이다.

LG는 4일 'LG 스파크 2026'을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LG 테크페어와 AX페어, AI 토크콘서트, AI 데브콘, 컬처위크 등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해에는 약 6만명이 참여했다.

올해 가장 달라진 점은 AX 사례가 전면에 나온다는 것이다. 7~8일 열리는 테크페어에서는 41개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이 가운데 피지컬 AI와 AIDC, 전장 등 그룹 차원의 '원 LG' 3대 축과 관련한 기술이 13건이다. 홈로봇 '클로이드'와 AI 가전을 연동하는 기술을 비롯해 AI 반도체용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와 고방열 소재, 미래차용 부품 등을 선보인다.

AI와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사업 기술도 28건 공개한다. AI 분야에서는 가정 내 행동을 예측하는 '행동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광고 고객 타기팅 기술 등이 전시된다. 계열사별 기술을 따로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 기술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10~11일 열리는 AX페어에서는 실제 업무에 적용한 사례 68건을 공유한다. LG전자의 마케팅 콘텐츠 컴플라이언스 검증 AI와 LG이노텍의 안전환경 위험 감지 비전 AI, LG화학의 R&D 과제 기획·검증 AI 에이전트, LG유플러스의 AI 모델 토큰 비용 최적화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생성형 AI 활용이 개발 영역을 넘어 영업·마케팅과 생산·품질, 전략·기획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독자 AI 모델 '엑사원(EXAONE)'의 산업 적용도 확대한다. LG AI연구원은 14~15일 토크콘서트에서 엑사원이 실제 도입된 산업별 사례와 향후 개발 계획을 공개한다. 이어 AI 데브콘에는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참가해 LG 개발자들과 최신 AI 기술을 공유한다. 엑사원을 활용해 실제 업무에 투입할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롬프톤'도 진행한다.

LG가 기술행사의 초점을 AX 확산으로 옮긴 것은 AI 경쟁이 모델 자체의 성능에서 실제 사업 성과를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위닝테크와 원 LG를 통해 LG의 미래 혁신을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AI 기술과 문화가 함께하는 LG 스파크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의 탄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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