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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카스트로 손자·쿠바 단체 4곳 제재 추가
조선비즈
3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피델 에르네스토 카스트로 칼리스와 방코 엑스테리오르 데 쿠바, 쿠바 정권의 이익을 위해 천연·에너지 자원을 이용하는 단체 4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피델 에르네스토 카스트로 칼리스는 쿠바 정치권에서 별다른 역할을 맡지 않은 인물로, 그의 부모는 이미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아버지 알레한드로 카스트로 에스핀은 라울 카스트로의 외아들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과정에서 양국 간 비밀 협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쿠바 공산정권의 지배계층은 일반 국민이 굶주리는 실패한 국가를 지배하면서 제재 회피와 불법적인 수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다”며 카스트로 일가를 비판했다.
방코 엑스테리오르 데 쿠바는 국제 거래와 무역금융, 기업금융 등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이다. 이 밖에도 쿠바의 전력 인프라 장비 수입업체 아바페트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기업 2곳과 니켈 광산업체 2곳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부터 쿠바로 향하는 석유 공급을 차단하는 등 에너지 부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왔다. 이에 따라 쿠바의 경제·에너지 위기가 악화한 가운데, 이번 추가 제재로 에너지난이 한층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조치에 대해 에우헤니오 마르티네스 엔리케스 주멕시코 쿠바 대사는 “미국이 쿠바 국민을 소모시켜 굴복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