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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사극 문무 11월 방송, 이현욱 장혁 출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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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문무' 출연 양현민 (사진=TMDB)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가 웅장한 전투 신과 비장한 분위기를 담은 1차 티저를 공개하며 오는 11월 첫 방송을 예고했다. 지난 2023년 ‘고려거란전쟁’ 이후 3년 만에 KBS가 내놓는 정통 대하사극으로,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이 한자리에 모인 초호화 캐스팅으로 출발 전부터 화제를 낳고 있다.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작품은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삼국통일이라는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선택을 그린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티저는 개기일식이 드리운 전장 속 인물들의 고뇌와 전투 장면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티저는 전쟁터 한복판에 선 김법민(이현욱)의 눈빛으로 문을 연다. 개기일식이 드리운 전장 속에서 그는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두고 고뇌하는데, 신라의 명장 김유신(박성웅)이 “너의 뜻은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고 묻고 아버지 김춘추(김강우)가 “마음을 정했냐”고 되묻는 장면이 이어지며 한 인간이자 군주로 서게 될 김법민의 번민을 끌어올린다.

전쟁의 참혹함을 담은 장면도 강렬하게 그려진다. 고구려의 연개소문(장혁)이 “전쟁의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되뇌는 서늘한 대목과 전투 끝에 쓰러진 병사들의 시신은 혼란의 시대를 살아낸 이들이 마주한 공포와 승리를 향한 집념을 함께 보여준다.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공성전과 황무지를 가로지르는 대규모 군사 행렬, 전장으로 나서는 김유신과 연개소문의 위용까지 화면을 가득 메우며 분열의 참혹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전한다.

이 참상을 지켜보던 김법민은 “모두의 욕망과 원한, 그것이 불길이 되어 삼국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고 마음속으로 읊조리며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손에 쥔 칼에 실어낸다. 티저 공개 시점은 지난달 31일로, 이보다 앞선 지난달 25일에는 주요 배우 4인의 캐릭터 스틸이 먼저 공개돼 관심을 예고한 바 있다.
드라마 ‘문무’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이미지

극의 타이틀롤은 이현욱이 맡았다. 신라 제30대 문무왕 김법민으로 분해 삼국통일을 완수하고 당나라의 야욕에 맞서 나당전쟁을 승리로 이끈 통치자의 결단력과 인간적 고뇌를 함께 담아낸다. 영화 ‘생일’, ‘최악의 악’과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마인’ 등에서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이현욱은 ‘문무’로 데뷔 후 첫 대하사극에 도전한다.

장혁은 고구려의 강력한 실권자 연개소문 역을 소화한다. 당나라의 침략을 막아낸 장수이자 정적을 제압하는 독재자로서의 카리스마를, ‘추노’의 이대길 등으로 대형 사극을 이끌어본 저력을 바탕으로 풀어낸다. 김강우는 김법민의 부친이자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인 김춘추 역을 맡아 부드러운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준다. 폐위된 진지왕의 손자라는 비주류 귀족 출신이지만 탁월한 외교력과 처세술로 위기의 신라를 구해내는 전략가로 그려진다.

‘신세계’의 이중구, ‘검사외전’, ‘안시성’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박성웅은 삼국통일의 일등 공신 김유신으로 분한다. 매제 김춘추와 조카 김법민을 지키는 대장군의 기상과 고뇌를 함께 표현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 이현욱은 왕좌의 무게를 견디는 시름 깊은 표정을, 장혁은 고구려를 손에 쥔 채 신라를 겨누는 서늘한 눈빛을, 김강우는 승부사 특유의 결의를, 박성웅은 소탈하다가도 전장에서는 국가에 헌신하는 명장의 면모를 각각 드러냈다.

‘문무’는 2023년 ‘고려거란전쟁’ 이후 KBS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대하사극이다. 로맨스와 판타지가 주류를 이루는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정통 역사극으로 방향을 잡은 편성이다. ‘장영실’, ‘징비록’, ‘근초고왕’ 등을 연출한 김영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리헌·홍진이 작가가 함께 집필을 맡았다.

작품에는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성전과 대규모 군사 행렬 장면이 예고편에 포함된 만큼, 삼국통일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투 신의 스케일이 작품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김유신과 연개소문이 각각 신라와 고구려의 군사를 이끌고 전장에 나서는 장면은 두 세력의 대립 구도를 시각적으로 압축해 보여준다.

작품은 신라 제30대 문무왕 김법민의 삼국통일 완수와 나당전쟁 승리 과정을 축으로, 김춘추의 외교와 처세, 김유신의 대장군으로서의 헌신, 연개소문의 독재자적 카리스마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방송 시점은 오는 11월로 예고됐으며, 구체적인 방송 요일과 시간대는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1차 티저 공개 이후 배우들의 필모그래피와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욱이 데뷔 후 처음으로 대하사극에 도전한다는 점과 장혁·박성웅이 각각 ‘추노’, ‘안시성’ 등 사극·전쟁물에서 쌓은 경력을 살려 새로운 배역을 맡았다는 점이 함께 거론된다.

방송 전 공개된 캐릭터 스틸과 티저 영상은 인물별 서사와 대립 구도를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했다. 개기일식이라는 상징적 배경 아래 김법민이 겪는 내적 갈등, 연개소문이 던지는 전쟁의 경고, 김유신과 김춘추가 각각 사위와 매제로서 김법민을 둘러싸는 관계망이 예고편 안에 압축돼 있다.

‘문무’는 600년간 이어진 삼국 간 전쟁과 그 안에서 벌어진 내부 격변을 배경으로, 삼국통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지도자들이 내린 선택을 정면으로 다룬다. 오는 1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추가 예고편과 방송 편성 정보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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