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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맥·특별관·N차관람' 열풍...'오디세이' 천만 흥행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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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오디세이' 흥행의 중심에는 아이맥스(IMAX) 상영관을 비롯한 특별관 관람 열풍이 있었다. 영화관에서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특별관이 다른 매체와 차별화되는 극장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오디세이'를 아이맥스 관에서 관람한 관객 수는 110만2천여 명이었다. '아바타: 물의 길'(92만9천여 명) 등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관객 수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의 귀향 여정을 그린 '오디세이'는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유독 아이맥스 관의 인기가 높았다.

아이맥스 관객 비중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976만8천여명의 11.3%를 차지해, 역대 아이맥스 관객 수 상위권에 오른 '아바타: 물의 길'(8.6%), '인터스텔라'(92만1천여 명·8.9%), '어벤져스: 엔드게임'(59만여 명·4.2%), '아바타: 불과 재'(52만6천여 명·7.8%)를 웃돌았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구현한 장대한 화면을 경험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아이맥스 관 암표가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아이맥스, 이른바 '용아맥'이 1.43:1의 화면비율로 유일하게 촬영본이 잘리지 않는 상영관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암표가 기승을 부렸다.

이에 CGV는 '용아맥' 예매 매수를 제한했다. 정부는 영화 암표를 근절하고자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아이맥스 열풍은 정책 변화로까지 이어졌다.

특별관 열풍은 영화 전체 흥행을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아이맥스 인기에 관한 입소문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고, 영화에 만족한 관객이 특별관에서 일반관으로, 일반관에서 특별관으로 옮겨 관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CGV에 따르면 '오디세이'를 2번 이상 관람한 이른바 'N차 관람' 관객 비율은 6.3%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 4'·4.8%), '호프'(4.6%) 등 경쟁작보다 높았다.

입소문이 확산하며 개봉 당일인 지난달 5일 오전 50만 장대였던 예매량은 개봉 2주 차에 100만장을 돌파했고, 3주 차에도 70만장을 넘는 등 이례적인 수준을 보였다.

CGV 관계자는 "지난 7월 북미에서 개봉한 이후 '아이맥스 관에서 봐야 좋다'는 입소문이 났다"며 "일반관에서 본 관객이 다시 아이맥스 관에서 관람하는 등 포맷을 전환해 보는 흐름도 있었다. 콘텐츠 자체의 훌륭함에 더해 특별관을 중심으로 한 수요도 흥행에 한몫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별관이 흥행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어려움이 지속된 극장 산업에 '구세주'가 될지 관심을 끈다. CGV는 스크린 양옆의 화면을 보다 선명히 상영하는 3면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X관을 선보이는 등 기술 특별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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