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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필리핀 평가전 2연승, 아시안게임 준비 완료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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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안방에서 치른 필리핀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대승을 거뒀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57위)은 6일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40위)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69대 42로 크게 이겼다.

지난 4일 1차전에서 81대 55로 완승한 한국은 이날 경기까지 연달아 잡아내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진행한 최종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마줄스호는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치른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85대 72 승)를 포함해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마줄스 감독의 통산 성적은 4승 6패가 됐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 슛 난조로 3분여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현중(무소속)의 자유투를 기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이후 1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집중시킨 유기상(창원 LG)의 외곽포를 앞세운 한국은 1쿼터를 19대 4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서는 골밑에서 8점을 몰아친 여준석(시애틀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내외곽에서 상대를 지속해서 압박한 한국은 전반전을 38대 14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한국은 3쿼터 한때 37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유기상은 3점 슛 5개(성공률 62.5%)를 터뜨리며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여준석이 14점으로 힘을 보탰고 이현중은 11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까지 곁들이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상대 팀인 필리핀은 지난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아시아의 강호다. 하지만 이번 원정길에는 귀화 선수 저스틴 브라운리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전력으로 나섰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필리핀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 30승 17패의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홈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린 마줄스호는 7일 아시안게임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에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 2위 6개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10일 오후 4시 사우디아라비아(64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11일 인도네시아(92위), 13일 일본(22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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