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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현지 실세론' 재점화…전선 넓어진 용혜인 인사청문회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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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야 공방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국민의힘도 관련 의혹에 힘을 보태면서 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전선이 이재명 정권과 청와대 인사 시스템으로 확대될 조짐도 보인다.

국민의힘은 6일 김 실장 인사 개입 의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는 말보다 더 주목해야 할 말은 '청와대에 인사 라인이 있냐'는 물음"이라며 현 정부의 인사 실패 원인이 고장난 인사검증 시스템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전 검증 시스템이 무너지고 김 실장 등 극소수 최측근들의 정무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정권의 인사를 주무르는 실세는 '만사현통' 김 실장"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이 지난 4일 유튜브에서 "(청와대) 인사 라인이 김현지"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농담성 발언"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실장을 '청와대의 비선실세'라고 언급하며 그가 용 후보자 내정에 관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을 둘러싼 인사 개입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남국 당시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문진석 민주당 의원의 인사 청탁 요청에 "(강)훈식이 형이랑 (김)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야당이 용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 김 실장의 인사 개입 논란이 재차 불거지면서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정책이나 후보자 본인에 대한 인사 검증을 넘어 이재명 정권과 청와대 인사 시스템 전반으로 전선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의 '언더조직' 의혹을 비판하며 "용혜인-김길오-김현지 삼각 미스터리 인사"라며 "이대로 가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용혜인 의원 청문회'가 아니라 '김길오 언더조직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용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과 비판이 확대되면서 여당 내에서도 용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용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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