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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실질임금 정체로 인한 소비 회복세 둔화 우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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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경제동향 9월호’에서 “최근 경기 개선에도 실질임금 증가율이 0%대에 그치면서 소비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보고서를 발표했을 때보다 소비 지표에 대한 평가가 비관적으로 바뀐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 한 전통시장 정육점 앞에 대기중인 시민들. / 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 한 전통시장 정육점 앞에 대기중인 시민들. / 연합뉴스.

KDI는 “우리 경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금속 가공·전기장비·기계장비 등 관련된 부문 생산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7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6월보다 증가율(4.4%)은 둔화됐으나 2분기 평균(2.9%)을 상회한 것이다.

그러나 KDI는 “경기 개선이 가계 전반의 소득으로 충분히 파급되지 못하면서 소비 개선세는 완만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에는 “소비도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밝혔었다. 7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6월 3.9% 증가했다가 감소 전환한 것이다.

KDI는 “내구재와 승용차, 가전제품, 통신기기 및 컴퓨터 소비가 감소하면서 전체 소매판매 하락을 주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6~7월 평균으로는 소매판매액이 1.5% 증가했으나 1분기 평균(3.2%)을 하회하는 수준”이라면서 “상반기 전체 근로자의 실질임금 증가율이 0.3%에 머무는 등 가계 구매력 회복이 제한되면서 소비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KDI는 청년층 고용 회복도 더디다고 했다. 7월 취업자 수는 10만8000명으로 전월(6만3000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KDI는 “여전히 취업자 수 증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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