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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0.6% 성장, 반도체 수출이 경제 견인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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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 작업이 진행 중인 항구. /뉴스1
하역 작업이 진행 중인 항구. /뉴스1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잠정치) 성장했다고 한국은행이 8일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7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며, 전망치인 0.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속에서 반도체 수출이 한국 경제를 견인한 것이다. 이로 인해 명목 GDP는 전년 동기보다 26.4% 늘어 1979년 3분기(27.7%) 이후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수출·수입, 속보치보다 0.1%P 하향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출은 반도체·기계·장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장비가 늘어 0.7% 증가했다. 하지만 기존 속보치보다 각각 0.1%포인트 하향된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출은 8.9%, 수입은 6.2%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가전제품과 같은 재화와 음식·숙박과 같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면서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영향으로 0.2%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로 0.1% 증가했다. 다만 속보치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건설투자는 토목 건설이 줄어 0.1% 감소했지만,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속보치 추계 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말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했다.

명목 GDP는 전기보다 9.2% 성장했다. 피용자보수는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1.9%, 총영업잉여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8.5% 증가했다. 총영업잉여 증가율은 한국은행이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실질 국민소득 3.1% 증가… “반도체 가격 상승 덕분”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교역 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 이익이 38조7000억원에서 58조5000억원으로 늘어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의 가격 상승 등으로 교역 조건이 좋아져 국민의 실제 구매력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GDP는 한 나라에서 얼마나 생산했는지, GNI는 한 나라 국민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이 얼마인지 보여준다. 실질 GNI 증가율이 GDP보다 크다는 것은 국민의 체감 소득 증가 폭이 국내에서 생산한 부가가치보다 크다는 뜻이다.

총저축률은 45.6%로 전기보다 3.9%포인트 상승해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1970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계순저축률은 0.9%포인트 오른 9.7%로 조사됐다. 국내총투자율은 1.1%포인트 하락한 2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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