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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울 팬 비하 걸개에 명예훼손 법적 대응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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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가 7일 성명서를 공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인천유나이티드는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FC서울 일부 팬들의 인천 지역 및 인천유나이티드 전·현직 대표이사 등에 대한 모욕·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공식 성명서'를 공개했다.

인천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가 종료된 직후 서울의 일부 팬들이 '전달水+조건盜=人賤 UTD'라는 걸개를 걸었다. 전달수 전 대표이사와 조건도 현 대표이사 이름의 '수'는 물 수(水), '도'는 도둑 도(盜)로 표기했다. '인천' 역시 어질 인(仁), 내 천(川)이 아닌 사람 인(人)과 천할 천(賤)으로 표기했다.

인천 구단은 7일 "인천은 지난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 종료 직후, 서울 서포터즈석에서 게시된 일부 걸개와 관련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걸개에는 인천의 지명을 의도적으로 폄훼하는 한자 문구와 함께 인천을 지칭하는 표현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전·현직 대표이사의 이름을 변형해 특정인을 비하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걸개 내용은 경기장 현장뿐만 아니라 방송 중계 화면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됐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프로축구에서 상대팀을 향한 건전한 도발은 경기의 재미와 라이벌 문화를 형성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연고 지역과 시민 전체를 비하하거나 특정 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훼손할 수 있는 표현까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우리 구단은 이번 행위가 단순한 응원 문화의 범주를 명확히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인천’이라는 지역명 자체를 모욕적인 의미로 변형한 표현은 인천이라는 도시와 그곳에 살아가는 시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이며, 전·현직 대표이사를 특정한 표현 역시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있는 행위다"고 했다.
인천유나이티드가 7일 성명서를 공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SNS
인천은 "이에 우리 구단은 현재 관련 자료와 당시 경기장 및 중계 화면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행위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모욕 행위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또한 앞으로도 구단과 구성원, 그리고 인천이라는 연고지와 시민의 명예가 부당하게 훼손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인천은 이번 사안이 특정 구단 간의 감정적인 갈등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건강한 라이벌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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