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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이수자, 처용무와 설장구 결합 장구전 19일 개최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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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국가무형유산 처용무와 설장구를 결합해 관용과 화해, 상생의 의미를 풀어낸 공연이 전주에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026 이수자뎐(傳)’ 네 번째 공연으로 처용무 이수자 이하경의 ‘장구전(杖鼓傳): 처용의 울림, 다섯 개의 궤적’을 오는 9월 19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구전’은 처용무에 담긴 관용과 벽사(辟邪·나쁜 기운을 물리침)의 의미를 설장구의 힘찬 가락과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흰색에서 청색·황색·적색·흑색으로 이어지는 오방색의 변화 속에 만남과 갈등, 화해와 상생, 순환의 과정을 담았다.

이번 공연은 처용무의 움직임과 설장구의 역동적인 장단을 하나의 무대 언어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무용수가 직접 장구를 연주하며 춤과 소리를 함께 만들어 처용무의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공연은 모두 5장으로 진행된다.

제1장 ‘태동(胎動)’은 모든 것이 멈춘 공(空)의 상태에서 생명의 기운이 깨어나는 순간을 표현한다. 제2장 ‘응시(凝視)’에서는 처용으로 깨어난 자아가 외부의 존재와 마주하며 대립과 화해를 겪는 과정을 그린다.

제3장 ‘질서(秩序)’는 오방의 기운이 처용무 고유의 진법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담는다. 제4장 ‘상생(相生)’에서는 정가의 서정성과 몽금포타령의 흥을 결합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춤과 노래가 하나 되는 장면을 선보인다.
마지막 제5장 ‘순환(循環)’은 모든 색과 소리가 흑색 안에서 하나로 모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무대에는 무용수와 함께 거문고·피리·대금·타악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오방색의 흐름과 처용의 여정을 음악과 움직임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하경 이수자는 “전통의 틀을 지키면서 관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 위해 화려한 기교보다 무용수의 호흡과 움직임에서 나오는 소리에 집중했다”며 “처용이 과거의 유산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관객과 이어지는 매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9월 9일부터 시작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이수자뎐’을 통해 무형유산 이수자들의 전승 활동과 창작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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