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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이재명 대통령 재난 중 골프 의혹 제기
데일리안김승원·용혜인 후보자 정조준…'李 공소취소' 저지 공세도
법률 전문성·자료 분석력 앞세워 국민의힘 대여 공세 선봉

주 의원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와 동해상 해군 장병 실종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한 제보를 확보했다며 정부를 직격했다.
주 의원은 "지난 5월 26일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서소문 고가 붕괴사고 불과 나흘 뒤인 5월 30일 토요일 이 대통령이 남수원 CC에서 황제 골프를 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한 총리는 "대통령의 세부적 일정을 잘 알고 있진 않다"고 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그날 남수원CC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본 사람이 여럿이 있다. 여긴 군골프장인데, 한라코스에서 오전 11시 45분 민간인으로 배정된 후 다음 배정은 12시 20분이다. (코스가) 7분 간격으로, 불과 네 타임을 전부 비우고 군골프장을 통째로 30분 동안 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대통령말고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5월 30일은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이었다. 투표용지 부족사태나 또 투표율, 득표수 고의 조작 등 선거관리가 당시 엉망이었다"며 "서소문 사고로 사람이 죽고 또 현장수습과 사고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대통령은 현장에도 가보지 않은 채 골프를 친 것이라면 정말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 총리는 "관련 현장은 관련 장관들이 재난을 챙기고 있을 것이라 생각됐고, 나머지 일정 부분은 제가 알지 못하기에 추가로 답변 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주 의원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함정 승조원 1명이 실종됐을 당시에도 이 대통령과 가족이 골프를 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색 시작 후 3시간 뒤, 수색 골든타임인 11시 47분경부터 태릉CC 화랑코스 네 타임이 연속으로 비어있었다"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 본인은 골프를 치지 않았다하는데, 주말 군골프장에서 네타임을 통째로 비우고 칠 사람은 이 대통령 말고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제보를 받았다. 7월 12일 이 대통령과 가족만 이용하는 경호차량 두 대가 태릉CC로 들어가는 것을 본 사람이 있다"며 "이 대통령 외 가족도 같이 갔단 뜻이다. 저는 태릉CC에 대통령 가족인 장남 또는 배우자와도 함께 골프를 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드리는데 여기서 총리는 알고있는 것이 없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의원님 추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정국에서도 두드러진 바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야당 청문위원이었던 주 의원의 이름을 정치권에 각인시킨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과 출판기념회 수익, 자녀 유학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야당의 검증 공세를 주도했다. 여당이 주 의원의 병역과 가족 재산 문제를 꺼내 맞불을 놓으면서 청문회가 한때 '주진우 청문회'를 방불케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김 후보자와 주 의원이 청문회 전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설전을 이어갈 정도로 공방의 중심에 섰다.
올해 정기국회와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 정국에서도 주 의원의 역할은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파고들며 야당의 인사 검증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대정부질문과 법사위 활동을 통해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의 전면에 섰다.
여당의 수적 우위를 상대해야 하는 국민의힘으로서는 법률 전문성과 자료 분석력, 메시지 전달력을 두루 갖춘 주 의원이 주요 현안을 끌고 갈 '일당백 카드'인 셈이다. 지난해 김민석 총리 청문회에서 검증 능력을 각인시킨 데 이어 올해도 주요 후보자 의혹과 정부·여당의 사법 정책을 파고들면서 야당의 최전방 공격수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주 의원은 법률적 전문성뿐 아니라 제보를 구체적인 자료와 정황으로 뒷받침하고, 이를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로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며 "수적 열세에 놓인 야당 입장에서는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때마다 한 명 이상의 몫을 소화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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