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7 읽음
오타니 대체 데 파울라, 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점 활약
마이데일리
0
호수에 데 파울라가 1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데뷔 첫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LA 다저스가 선택한 대체자가 깜짝 놀랄만한 활약을 펼쳤다. 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다.

데 파울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서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초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은 데 파울라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0-0으로 맞선 4회초 무사 1, 2루에서 등장한 데 파울라는 상대 선발 에우리 페레즈의 6구째 98마일 포심 패스트볼 잡아당겨 선제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빅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타구속도 108.2마일(174km), 416피트(127m)의 큰 홈런이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0으로 앞선 6회초 2사에서 바뀐 투수 잭 랄스톤의 2구째 82.4마일 스플리터를 공략해 2루타를 폭발시켰다. 데뷔 첫 2루타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데 파울라는 6회말 수비 때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쉽게도 데 파울라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알렉스 베시아가 8회 올라와 2실점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그리고 4-2로 앞선 9회 태너 스캇이 동점을 허용했고, 어거스틴 라미레즈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맞아 4-6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데 파울라는 다저스 역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가 이두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자 구단 최고 유망주인 데 파울라를 콜업했다. 구단 역사상 야수가 더블A에서 곧바로 빅리그로 승격된 것은 데 파울라가 처음이다.

데 파울라는 올 시즌 더블A에서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27홈런 104타점 31도루로 호타준족의 모습을 보였다.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마이애미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이튿날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으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리고 세 번째 출루였던 마이애미와 최종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빅리그 데뷔 첫 안타가 홈런이 된 것이다.

데 파울라는 MLB.com을 통해 "항상 성공을 마음속으로 그려왔지만 이런 모습일 줄 몰랐다. 정말 미친 듯이 멋진 순간이었다"며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부모님은 물론 15명의 친척들이 찾아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

데 파울라는 "부모님이 여기에 계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더 환상적이었다. (홈런 타석 때) 팀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흐름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대단한 순간이었다. 볼카운트가 불리했음에도 파울을 쳐내며 버텼고, 좋은 카운트를 만들어낸 뒤 당겨쳐서 홈런을 만들었다. 제구가 잘 된 공이었는데 정말 대단했다. 정말 멋진 하루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수에 데 파울라가 1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데뷔 첫 홈런을 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