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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문화재단, ‘서면탑 조각가 박칠성 아카이브展’ 10월 6일 개막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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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이영준 기자] 부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이 오는 10월 6~31일 백양문화예술회관 1층 다목적홀에서 2026 특별기획전시 ‘서면 로터리 부산탑 작가 박칠성 아카이브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격동기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각으로 시각화한 故 박칠성 작가의 예술 세계를 돌아보고 그가 건립한 ‘서면 로터리 부산탑’을 통해 부산진구가 지닌 역사적 위상과 상징성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故 박칠성 작가(1929~2017)는 평양미술대학 조각학과를 졸업하고 1950년 월남한 실향민 출신 조각가다. 1951년 부산 미군 군수기지사령부 화가로 근무하며 부산과 인연을 맺은 뒤 속초 수복기념탑(1954년), 서울 워커힐 평화의 여인상(1964년), 울산 공업센터 기념탑(1967년), 대전탑(1972년) 등 전국 주요 국가 조형물을 제작하며 대한민국 기념비 조각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대표작인 ‘서면 로터리 부산탑’은 1963년 1월 부산의 직할시 승격을 기념해 건립됐다. 높이 23m 규모에 상부 오륙도 조형과 중앙 자유의 횃불 동상(4.2m)으로 구성된 이 탑은 하부로 전차가 관통하는 거대한 스케일로 설계되어 부산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탑 상부에 설치되었던 동상은 현재 부산시립박물관 야외 정원에 보관되어 있으나 심한 노후화로 보존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시장에서는 서면 부산탑의 귀한 기록 사진과 전국 주요 작품 이미지뿐만 아니라 대중에 처음 공개되는 작가의 친필 기록, 드로잉, 유품 등이 전시된다. 또한 다목적홀 미디어 스크린을 통해 작가 인터뷰 및 영상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이영준 부산진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서면 부산탑은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에서 역동적으로 성장해 온 부산의 자부심이자 위상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박칠성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기리고 구민들이 부산진구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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