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남자 농구의 에이스 이현중이 승리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오후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77-51로 격파했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금메달) 이후 무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중국-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 남자농구는 21세기 들어 2002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12년 주기 우승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에이스 이현중은 26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이현중은 "승리해서 기쁘지만, 아직 1경기 더 남았기 때문에 몸 관리 잘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란이 원하는 농구는 저득점 양상의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더 몸 싸움이 거칠고 피지컬적으로 부딪힐 것이라 예상했다. 저희 선수들도 준비를 잘했고, 밀려다니는 부분이 있어서 턴오버도 나왔으나 경기 중간에 저희끼리 잘 얘기해서 잘 푼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번 경기에선 이현중과 함께 이우석의 활약도 빼어났다. 이우석은 3점 슛 7개를 성공시키는 등 19점을 올렸다. 이현중은 "저번 경기 끝나고 말했던 것처럼 터질 수 있는 선수들이 워낙 많다. 오늘 (이)정현이 형이 터진 것도 아니었고, (이)우석이 형이 답답할 때 나와서 해결해줬다. 그만큼 더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안정되고 든든한 선수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3점슛이 폭발한 부분에 대해선 "저희가 평가전 때도 그렇고 몇 번 고전했었지만, 농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닌 팀 스포츠다. 팀원들이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던 것이 (최)준용이 형이 돌아와서 플레이 메이킹을 해주고 (문)정현이와 (장)재석이형, (이)승현이형 스크린 정말 잘 걸어주고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준석이도 복귀해서 공격 리바운드 잡으러 들어가주고, 여러 선수들이 저희 슈터들을 위해서 희생해준다. 심적으로 그 선수들을 위해서 넣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경기를 읽다 보니 슛도 잘 들어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쿼터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한 것에 대해선 "그냥 슛이 들어가서 기뻤다. 이렇게 저득점 양상에선 분위기를 한 번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해서 포효를 했는데, 포효한 뒤 자유투를 넣지 못해서 더 냉철하게 해야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 한국은 일본과 중국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현중은 "누가 더 집중하느냐, 누가 더 간절하느냐 싸움인 것 같다. 저희가 더 금메달에 더 간절할 수 있도록 멘탈적으로 잡아갈 것 같다. 한 발 더 뛰고, 팀원들끼리 농구하고, 결승전이라고 해서 다른 것을 추가하기 보단 저희끼리 맞춰서 냉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