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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여행지 다변화, 부산 제주 샤먼 방문객 급증
위키트리
지역별로 보면 서울 밖의 증가세가 특히 눈에 띈다. 부산의 중국인 숙박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5% 늘었고, 제주와 인천도 각각 29.0%, 23.1%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4.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울 중심의 쇼핑·관광에서 벗어나 휴양과 미식, 지역 문화를 함께 즐기려는 수요가 지방으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인의 중국 여행지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 모두투어 집계로 올해 9~12월 샤먼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 중국 푸젠성 남부의 항구도시 샤먼은 직항편으로 3박 4일 일정을 짤 수 있고, 가을 이후에도 기후가 비교적 온화한 편이다. 유럽풍 건축물이 남아 있는 고랑서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푸젠 토루, 온천과 지역 미식까지 한 일정 안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굴전과 새우완자 등 해산물 요리, 사탕수수즙을 넣어 끓인 샤먼식 면요리 사차몐 등 푸젠 지역 특유의 음식도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중 양쪽에서 여행지가 다양해지자 여행업계도 관련 상품과 숙박 공급을 서둘러 늘리고 있다. 모두투어는 고랑서와 남정토루, 온천을 묶은 샤먼 상품을 내놨고, 4명 이상이면 떠날 수 있는 소규모 출발 상품과 부산 출발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올마이투어 역시 늘어나는 지방 인바운드 수요에 맞춰 부산 등 지역 숙박시설 확보를 확대하고 있다.
송헌택 모두투어 중국사업부 부서장은 최근 중국 여행 수요가 기존 대표 풍경구뿐 아니라 도시·문화·미식·휴양 등 지역별 특색을 경험하는 방향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