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읽음
SOVAC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최, 로컬 미래와 AI 측정 논의
투어코리아
올해 SOVAC이 내세운 화두는 '로컬-지역의 미래'다. 수도권 쏠림 현상과 청년 인구 유출, 지방 인구 감소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SOVAC 측은 이러한 논의를 위해 올해 5월부터 'SOVAC 살롱'이라는 오프라인 모임을 운영하며 지역 청년과 사회적기업 종사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고 밝혔다. 이 결과물은 21일 열리는 'SOVAC 플래그십 세션'에서 발표된다.
이 세션에는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발표자로 나서 SOVAC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고,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과 김종걸 한양대 지속가능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조건과 제도적 지원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는 카카오임팩트 육심나 사무총장, 임팩트얼라이언스 허재형 이사장, 경남 하동에서 농산물 유통업체 '다른파도'를 운영하는 이강희 대표 등이 참석해 지역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세션 참석자들에게는 대전 '성심당'의 빵과 하동 배·쌀로 만든 '하동주조'의 음료가 제공되는데, 지역 먹거리를 통해 각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의 눈에 띄는 대목은 사회문제 해결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시도다. SK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AI로 기업 사회공헌(CSR) 활동의 성과를 측정·평가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이번 SOVAC에서 처음 선보인다. 사회적기업 육성이나 취약계층 지원 사업이 실제로 만들어낸 변화를 AI 분석을 거쳐 화폐가치로 환산함으로써, CSR 사업의 효과를 보다 객관적 지표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지역 돌봄이나 AI 격차 해소 등에 AI 기술을 접목한 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의 사례도 함께 소개되며, 'AX기획전'에서는 보고서 작성이나 리서치 등 실무에 바로 쓸 수 있는 AI 프롬프트가 무료로 공개된다.
이 밖에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SOVAC 마켓, 각 조직의 활동을 알리는 전시·홍보관 등도 함께 운영된다. 전체 300여 개 부스 중에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소규모 기업 57곳을 위한 '팝업부스'가 올해 처음 마련됐으며,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미니 채용박람회와 관람객 맞춤형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SOVAC은 2019년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국내 사회적가치 생태계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왔으며, 2024년부터는 대한상의가 주최하는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다음세대재단, 임팩트얼라이언스, 행복나래 등이 참여하는 'SOVAC 운영협의회'가 의제 선정과 프로그램 기획을 주도하면서, 생태계 구성원들의 자율성과 참여도를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SOVAC은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올해는 지역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조명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새로운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