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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산림청, 충청권 재선충병 광역 방제망 구축
투어코리아

중부지방산림청이 충북과 충남을 하나의 방제권역으로 묶어 재선충병 확산 경로를 분석하고, 주요 확산 거점을 집중 관리하는 등 충청권 산림을 지키기 위한 광역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부지방산림청(청장 도재영)은 지난 17일 공주시 활력플러스센터에서 ‘2026년 중부권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광역컨설팅’을 열고 충청권 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한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재선충병이 국유림과 사유림, 시·군 등 행정구역을 가리지 않고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 대응해 기존의 개별 지역 단위 방제에서 벗어나 충북·충남을 아우르는 광역 단위 방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 “재선충병에는 경계가 없다”…충북·충남 공동전선
이날 컨설팅에는 중부지방산림청을 비롯해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각 시·군 방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산림기술사와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등 산림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방제전략 기술지원단’도 함께 참여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제전략 수립에 힘을 보탰다.
참석자들은 광역 시·도 방제전략도와 피해 상황도를 토대로 충청권 재선충병의 확산 흐름과 피해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국가방제벨트 구축 ▲하반기 방제사업 방향 ▲방제사업 대상지 우선순위 ▲주요 확산 거점지역 집중 관리 ▲2027년 방제사업 방향 등을 놓고 집중적인 논의를 벌였다.
단순히 피해지역의 고사목을 제거하는 수준을 넘어 확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방제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 피해지역 따라가는 방제에서 ‘확산길 차단’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의 핵심은 피해 발생 이후의 사후 조치뿐 아니라 재선충병이 어디로 확산될지를 예측하고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데 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산림청은 이번 광역컨설팅을 통해 충청권 전체 피해 상황을 하나의 방제전략으로 묶고, 지역별 방제 우선순위를 설정해 효율적인 방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확산 거점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와 국가방제벨트 구축을 통해 재선충병의 추가 확산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국유림과 사유림을 구분하지 않고 지역별 방제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체계를 연계하는 것도 핵심 과제다.
■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선제 방제’ 시동
이번 논의는 당장 올해 하반기 방제사업뿐 아니라 2027년 방제 방향까지 선제적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중부지방산림청과 충청권 지자체는 피해지역과 확산 위험지역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방제사업 대상지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한정된 방제 자원을 피해가 심각하거나 확산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로 따로 움직이는 방제에서 벗어나 충청권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방제권역으로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도재영 중부지방산림청장은 “재선충병은 행정구역 경계가 없어 충북과 충남을 아우르는 광역 단위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광역컨설팅을 통해 마련한 지역 맞춤형 방제전략을 국가방제전략에 더해 중부권 산림자원을 지키기 위한 총력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충청권 산림 지키는 ‘광역 공동전선’ 구축
소나무재선충병은 한 지역에서만 관리한다고 확산을 차단하기 어려운 만큼 지자체와 산림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방제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이번 광역컨설팅을 계기로 충북과 충남, 각 시·군, 산림당국과 전문가들이 방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면서 충청권 산림 방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 방제’에서 ‘충청권 광역 방제’로.
중부지방산림청은 행정구역이라는 경계를 넘어 재선충병의 확산 고리를 끊고, 충청권 소나무림을 지키기 위한 광역 방제망을 촘촘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