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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600달러 돌파, ETF 유입에 반등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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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복귀와 ETF 자금 유입이 만든 반등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이더리움(ETH)이 지난 금요일부터 이어진 상승세를 타고 2668달러까지 오르며 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파이낸스 매그네이츠에 따르면 토요일(현지시각) 오후 5시 56분(UTC) 기준 이더리움은 비트스탬프에서 2646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3% 상승했다. 8월 말 이후 여러 차례 도전에도 뚫지 못했던 2616달러 저항선을 넘어서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음 관문인 2757달러로 향한다. 다만 1월 중순 3400달러 선까지 올랐던 전례를 감안하면 완전한 회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더리움의 상승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파이낸스 매그네이츠에 따르면 금요일 비트코인이 8만달러 선을 다시 회복하면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전반이 동반 상승했다. 같은 주 수요일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했고 상원은 CLARITY 법안 처리에 실패했지만, 두 이벤트 모두 지속적인 매도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TF 자금 흐름도 반등의 근거로 꼽힌다. 트레이딩뷰가 dpa-AFX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스팟 이더리움 ETF는 수요일 2억24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뒤 목요일에는 순유출 규모가 3900만달러로 줄었다. 파이낸스 매그네이츠는 사흘간 이어진 순유출이 금요일 1억437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뉴스비트코인닷컴 역시 9월 18일 약 1억4400만달러가 순유입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해 수치가 대체로 일치한다.

앞서 이더리움은 9월 16일 무렵 2360.70달러까지 밀렸다가 2668달러까지 치솟은 뒤 2600달러 선에서 숨을 고르는 흐름을 보였다. 주중 4억달러 넘는 순유출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9월 18일 유입 전환은 시장이 완전히 안심했다는 신호라기보다 흐름이 바뀌는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다음 시험대는 2757달러…1월 급락 시작점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기술적으로는 2757달러가 다음 관문으로 꼽힌다. 파이낸스 매그네이츠는 이 가격이 1월 말 급락이 시작된 지점이라 매도 압력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2757달러를 넘어서면 3371~3454달러 구간이 다음 저항으로 열리고, 피보나치 확장 100% 구간은 3499달러, 161.8% 확장 구간은 4213달러로 제시됐다.

이동평균선 지표는 매체별로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파이낸스 매그네이츠와 트레이딩뷰는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각각 2309달러, 2295달러로, 200일 EMA를 각각 2218달러, 2213달러로 집계했다. 반면 뉴스비트코인닷컴은 50일 단순이동평균(SMA) 2272.50달러, 200일 SMA 2076.10달러를 제시하며 저항 구간을 2655~2668달러로, 돌파 시 목표를 2800~3000달러로 짚었다.

파이낸스 매그네이츠가 제시한 시나리오표에 따르면 종가가 2616달러 위에서 마감되면 목표는 2757달러가 되고, 이를 넘어서면 3371~3499달러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반대로 종가가 2616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실패한 돌파로 간주돼 2393달러가 1차 지지선이 되고, 이마저 무너지면 8월 이후 쌓아온 구조 자체가 깨지면서 50일 EMA 2309달러 부근까지 되돌림이 가능하다. 차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벤징가 보도를 통해 2570달러를 돌파 기준점으로 제시했는데, 이더리움은 금요일 이 지점을 넘어섰다.

수급 구조를 보면 이더리움에 유리한 신호가 여럿 눈에 띈다. 뉴스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전체 유통량의 약 35%가 스테이킹돼 있고 거래소 보유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스팟 이더리움 ETF 자산 규모는 약 167억달러(약 23조 원, 1달러 1,387원 기준)에 달한다.

다만 비트코인과의 상대 강도는 여전히 낮다. ETH/BTC 비율은 0.032 수준으로, 2021년 고점이었던 0.08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더리움 가격 자체도 지난해 10월 기록한 고점 4946달러 대비 약 47% 낮은 수준이어서, 이번 반등을 온전한 사이클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레이딩뷰가 코인피디아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2600달러대 돌파와 함께 고래 지갑의 이동량과 활성 보유자 수가 함께 늘어나는 모습이 온체인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네트워크 이용 비용이 낮아진 흐름도 이어지면서, 저렴해진 환경과 가격 회복이 맞물리는 조합이 만들어지고 있다.

연말 전망을 두고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크게 갈린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비트코인이 15만달러에 도달하고 ETH/BTC 비율이 0.04까지 회복되면 12월 기준 이더리움이 6000달러 근처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을 내놓았다. 비트멕스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한발 더 나가 이더리움을 자신의 최대 비중 자산으로 삼고, 대규모 유동성 확대를 전제로 2026년 말 1만달러라는 다소 투기적인 목표치를 제시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보다 현실적인 4000달러를 2026년 말 목표로, 2030년까지는 4만달러를 제시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6월 제시했던 7500달러 목표를 낮춰 잡았다. 은행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 제프리 켄드릭은 당시 “거래 건수와 총 예치자산(TVL)이 이더리움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씨티는 지난 7월 12개월 목표가를 2240달러까지 낮춰 잡았는데, 현재 가격은 이 목표보다 이미 약 18% 높은 상태다.

기술 업그레이드 일정도 변수로 남아 있다. 이더리움의 글램스터담 업그레이드는 4분기 중 메인넷 적용이 예정돼 있고, 테스트넷인 세폴리아 적용은 10월 6일로 잡혀 있다. 처리량 확대와 병렬 실행, 블롭 용량 확대, 블록 구성 방식 변경 등을 목표로 하는 업그레이드로, 그 자체로 가격을 끌어올리진 않겠지만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이더리움의 확장성 스토리를 다시 부각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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