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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찾아가는 마을봉사의 날 4개월 대장정 마무리
투어코리아
행정기관이 주민을 기다리는 복지가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마을을 찾아가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찾아가는 복지’가 청양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며 지역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청양군은 지난 17일 정산면 역촌1리에서 올해 마지막 ‘마을봉사의 날’ 활동을 진행하며 4개월간 이어진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마을봉사의 날’은 지난 6월 장평면 화산2리를 시작으로 화성면 매산1리, 청양읍 교월2리, 운곡면 효제1리, 목면 화양2리, 정산면 역촌1리 등 6개 권역 11개 리를 찾아갔다.
그동안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는 200여 명.
도움을 받은 주민은 무려 4,500여 명에 달했다.
■ “필요한 곳에 직접 간다”…마을 곳곳 누빈 생활밀착 봉사
‘마을봉사의 날’은 청양군의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다.
복지서비스를 받기 위해 주민들이 행정기관이나 복지시설을 찾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봉사자들이 주민들의 생활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미용을 비롯해 장수사진 촬영, 가전제품 수리, 농기계와 노인 전동차 수리, 칼갈이 등 평소 마을 주민들이 쉽게 해결하기 어려웠던 생활 속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했다.
특히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농기계와 전동차 수리 서비스는 높은 호응을 얻으며 ‘찾아가는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 생활불편 해결 넘어 건강·마음까지 살폈다
올해 프로그램은 생활편의 지원에만 머물지 않았다.
찾아가는 복지상담과 건강 진료를 비롯해 이혈·경락 요법, 근육 테이핑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네일아트와 손 마사지, 청춘 공예, 서예 부채와 방향제 만들기 등 여가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잠시나마 즐거움과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커피콩빵 간식 부스’는 자원봉사자의 재능기부로 갓 구운 빵을 주민들에게 나누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작은 간식 하나에도 봉사자의 정성과 주민을 향한 마음이 담기면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 ‘몸 건강’에 이어 ‘마음 건강’까지…복지서비스 한층 촘촘하게
올해는 특히 정신건강 분야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청양군보건의료원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신규 사업을 홍보했다.
단순히 생활의 불편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 건강과 마음 건강까지 함께 살피는 통합형 생활복지’로 사업의 내실을 강화한 것이다.
고령 주민이 많은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해 현장에서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살피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
■ 4개월간 4,500명 혜택…‘봉사’가 지역을 움직였다
올해 ‘마을봉사의 날’은 6월부터 9월까지 넉 달 동안 이어졌다.
6개 권역, 11개 마을을 순회하며 총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고, 4,500여 명의 주민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숫자로만 보면 하나의 복지사업에 불과하지만 현장에서는 한 사람의 불편을 해결하고, 한 어르신의 건강을 살피고, 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은 변화들이 이어졌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기술과 재능을 나누면서 행정이 미처 닿기 어려운 생활현장의 빈틈을 채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김홍열 군수 “주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봉사활동 확대”
김홍열 청양군수는 현장을 지켜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생활밀착형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군수는 “바쁜 생업 중에도 이웃을 위해 마을 곳곳을 찾아가 따뜻한 손길을 내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역량을 연계해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복지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
청양군은 이번 사업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지역 내 자원봉사 역량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도 청양군자원봉사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주민 수요를 반영한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6개 권역, 11개 마을, 4개월, 200여 명의 봉사자, 4,500여 명의 주민.
숫자 뒤에는 이웃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내어준 사람들의 땀과 정성이 있었다.
청양군 ‘마을봉사의 날’이 남긴 가장 큰 성과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 실적이 아니다.
복지가 필요한 곳으로 직접 찾아가고, 이웃의 손길이 또 다른 이웃에게 이어지는 지역공동체의 힘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청양군의 찾아가는 봉사가 마을 곳곳에 뿌리내리며 ‘사람이 사람을 돌보는 따뜻한 청양’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