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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소자 고양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이제는 ‘나’보다 ‘우리’…시민과 고양시를 먼저 보겠다”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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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공소자 고양특례시의원의 의정활동에는 늘 ‘현장’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었다.

주민이 불편하다고 하면 현장을 찾았고, 거창한 정책이 아니더라도 신호등 하나와 안전펜스 하나까지 살폈다. 골목길 CCTV와 노후 상수관로, 청소년 생존수영교실 등 주민 생활과 맞닿은 현안을 챙기면서 ‘우리동네 민원해결사’라는 이름도 얻었다.

그런 그에게 이번에는 조금 더 무거운 역할이 주어졌다.

제9대 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을 거쳐 재선 의원이 된 공 의원은 제10대 고양특례시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원으로 만장일치 선출됐다.

취임 80여 일.

지역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동료 의원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가교 역할까지 해야 한다.

공소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가 된 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 ‘책임의 무게’와 ‘시야의 변화’​를 꼽았다.

“평의원으로 있을 때보다 마음이 무겁고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원내대표라는 직책을 맡으니 제가 하는 말과 행동 하나에도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부담만 커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오히려 제 자신이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예전에는 제 지역과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의회 전체, 더 나아가 고양시 전체를 바라보려고 노력하게 됐습니다.”

“나보다 우리, 우리보다 모두…결국 고양시와 시민”

공 의원이 원내대표로서 새롭게 세운 기준은 단순했다.

나보다 우리, 우리보다 모두, 그리고 모두보다 고양시와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것.

그는 “평의원 때는 내가 맡은 지역의 목소리에 좀 더 집중했다면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자리”라며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제 생각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다”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저 역시 많이 배우고 있고, 정치인으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앞세우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공 의원은 “원내대표가 된 이후에는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며 “그 ‘우리’도 민주당 의원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고양시민 모두를 의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치는 선택이 아니라 의회의 기본”

그가 원내대표로서 가장 먼저 내세운 원칙은 ‘협치’다.

공 의원은 “다수당이라고 해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의회 안에서 야당과 충분히 대화하고 서로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협치입니다. 정당은 다를 수 있지만 고양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목표까지 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의 관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접근한다.

무조건적인 견제나 무조건적인 협력이 아니라 시민에게 필요한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공 의원은 “시의회의 감시와 견제 기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동시에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이라면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도 의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하는 것은 함께 힘을 모으고, 잘못된 부분은 분명하게 지적하면서 개선을 요구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획행정위원장에서 원내대표까지…검증된 현장형 의정

공 의원이 원내대표라는 역할을 맡게 된 배경에는 지난 의정활동이 있다.

제9대 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조례안 심사를 주재했고, 집행부의 행정 전반을 살폈다.

고양시체육회의 장기 직무정지 문제 등 행정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정질문을 통해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동시에 주민 생활과 직결된 현장 의정에도 집중했다.

골목길 CCTV 증설과 노후 상수관로 정비, 청소년 생존수영교실 운영 등 안전과 생활체육 분야의 현안을 챙겼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2025 대한민국 지역의정대상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공 의원은 “의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실제로 변화를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민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민에게는 신호등 하나, 안전펜스 하나가 매일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민원해결사’라는 별칭을 얻은 이유이기도 하다.

사회복지 전문가에서 생활정치인으로

공 의원의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는 사회복지와 교육 분야에서 쌓은 경험도 자리하고 있다.

명지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고양시 고등부 36개 학교 학부모회 전체회장과 고양시교육자원봉사센터 운영지원단장을 지냈다.

교육과 복지 현장에서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온 경험은 의정활동에서도 주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는 밑바탕이 됐다.

공 의원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다 보면 행정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문제가 보일 때가 있다”며 “그래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2호선 중산 연장 등 지역 현안도 챙긴다

원내대표가 됐다고 지역 현안을 뒤로 미루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역에서 들었던 주민들의 목소리를 고양시 전체의 의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가운데 인천2호선 중산 연장 등 교통 현안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공 의원은 “교통은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주민들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현안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지역의 이익이라는 관점에 머무르기보다 고양시 전체의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바라보겠다”고 덧붙였다.
“원내대표 경험 통해 더 넓게 보고 더 많이 배우겠다”

원내대표 취임 80여 일을 돌아보며 공 의원은 ‘성장’이라는 단어를 다시 꺼냈다.

책임이 커진 만큼 배울 것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평의원일 때는 제가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많이 고민했다면, 지금은 동료 의원들과 함께 무엇을 할 것인지, 그것이 고양시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보다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고, 그 과정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저에게는 새로운 공부이자 성장의 과정”이라며 “부담이 있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배우겠다”고 밝혔다.

“민원해결사의 초심, 원내대표의 책임감으로 이어가겠다”

공 의원이 강조하는 것은 변화보다 지속이다.

원내대표라는 직책을 맡았다고 해서 주민들의 생활 속 작은 목소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가 처음 의원이 됐을 때의 마음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주민이 불편하다고 하면 현장에 가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의원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는 그 시선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평의원 때의 초심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원내대표로서 더 넓게 보고 더 깊게 듣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책임의 무게만큼 더 성숙한 의정활동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공소자 원내대표가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는 마지막 말에는 그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의정의 방향이 담겼다.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고, 우리보다 모두를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모두의 중심에는 고양시와 시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동네 민원해결사’에서 재선 의원으로, 다시 원내대표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는 공소자 의원. 그의 다음 의정 행보는 개인의 성과보다 소통과 협치를 통해 고양시 전체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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