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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터 닦고 행정이 세웠다”…논산 벌곡면, ‘깨끗한 마을’ 현실로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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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주민들이 먼저 움직였고 행정이 힘을 보탰다.

깨끗한 마을을 만들겠다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정의 지원이 맞물리면서 충남 논산시 벌곡면에 새로운 자원재활용 기반시설이 들어섰다.

논산시는 21일 벌곡면 한삼천리 일원에서 ‘자원재활용 분리수거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은 단순한 행정사업이 아니다. 주민들이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직접 사업부지를 마련하고, 논산시가 시설 조성을 맡는 방식으로 추진된 민·관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주민이 직접 부지 마련…행정은 시설 조성

사업의 출발점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었다.

아름다운청정벌곡만들기위원회는 깨끗한 벌곡면을 만들기 위해 재활용 분리수거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시설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직접 마련했다.

논산시는 주민들의 뜻에 화답해 해당 부지에 시설을 조성하며 사업을 뒷받침했다.

행정이 사업을 기획하고 주민이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먼저 발견하고 해결을 제안하면 행정이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 것이다.

지역 환경 문제를 주민과 행정이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의 새로운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1년여 준비 끝에 결실…“깨끗한 벌곡면 만든다”

사업은 지난 2025년 7월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설계와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약 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9월 시설을 완공했다.

21일 열린 준공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해 벌곡면 기관단체장과 아름다운청정벌곡만들기위원회 관계자,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새롭게 문을 연 자원재활용 분리수거장의 준공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시설 준공으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리·배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생활환경 개선과 자원 재활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주민 참여가 지역을 바꾼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 시장은 “깨끗한 벌곡면을 만들기 위해 직접 부지를 마련해 주신 아름다운청정벌곡만들기위원회와 주민 여러분의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정의 지원이 어우러진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벌곡면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논산시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에 필요한 환경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설 하나가 새로 들어섰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을 위한 공간까지 마련하고, 행정이 이를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하면서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특히 환경 문제는 행정기관의 단속이나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정의 지원이 결합된 이번 사례가 향후 다른 지역의 환경 개선사업에도 참고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깨끗한 벌곡면’이라는 주민들의 바람이 이제 시설이라는 구체적인 결실로 모습을 드러냈다.

주민이 시작하고 행정이 뒷받침한 이번 협력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재활용 실천과 마을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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