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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만 꺾었으나 린이웨이 변칙 투구에 고전, 공략 과제 남겨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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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 대표팀 선발로 나서는 린이웨이./대만야구협회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에게 3중 키킹? 4중 키킹?

21일 일본 오카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대만의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첫 경기. 한국은 경기후반 짜임새 있는 타격과 에이스 곽빈, 조병현, 마무리 박영현의 호투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대만 야구 대표팀 선발로 나서는 린이웨이./대만야구협회 SNS 캡처
그러나 대만 20세 실업팀 우완 린이웨이에게 5이닝 동안 1안타밖에 못 친 점은 찝찝하다. 물론 대표팀 타자들은 소속팀에서 정규시즌을 치르다 지난주 상무와의 연습경기, 딱 1경기만 치르고 나고야로 넘어왔다. 타격 사이클 자체가 저점일 수밖에 없다.

실제 경기를 중계한 국내 방송사들의 해설위원들도 린이웨이의 구위 자체가 대단히 뛰어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호리호리한 몸매에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잘 활용하는 유형의 투수로 보였다. 한 마디로 대표팀 타자들이 ‘말렸다.’

그런데 이날 린이웨이의 투구에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었다. 이중키킹이다. 이 자체는 문제가 될 게 없다. 대표팀이 비록 이날 선발투수를 왕옌청(한화 이글스)으로 예상했지만, 그와 별개로 린이웨이도 미리 전력분석을 하고 경기에 나선 상태였다. 이중키킹을 모르고 타석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란 의미.

그런데 린이웨이는 1회말 리드오프 김도영에게 무려 3~4중키킹을 했다. 이후에도 기본적으로 이중키킹을 했지만, 한번씩 발을 더 차는 모습도 보였다. 린이웨이가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댄스를 추는 것도 아니고, 분명 발을 차는 빈도가 불규칙적이었다.

이는 일관성 있는 투구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날 심판진은 린이웨이와 대만 벤치에 이렇다 할 지적을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이 심판진에 어필을 했는지 정확히 확인은 안 됐지만, 경기초반부터 강하게 어필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문제는 한국이 27일 결승서 현실적으로 대만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결국 결승서 왕옌청과 ‘한국 킬러’ 린위민(레노 에이시스)을 잇따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최소한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등판한다.

그러나 대만은 린이웨이 카드가 통한다는 걸 확인했다는 게 21일 첫 경기의 유일한 수확이었다. 때문에 결승서 한국을 다시 만나면 린이웨이를 선발이든 불펜이든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은 결승서 린이웨이를 공략할 수 있는, 실질적 준비가 필요하다.
린이웨이./대만야구협회
이미 타석에서 겪어 봤기 때문에, 결승서 다시 만나면 시원하게 공략할 가능성도 있다. KBO리그 타자들의 저력을 무시하면 안 된다. 물론 방심도 금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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