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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불펜 안정화, 포스트시즌 대비 고우석 대안으로 김강률 준비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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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고우석이 4-3으로 승리한 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차피 (고)우석이 대안은 준비해야 하니까.”

LG 트윈스가 9월 들어 11승4패로 호조를 보이는 건 불펜의 안정화가 결정적이라는 게 염경엽 감독 설명이다. 물론 오지환 등 그동안 지독하게 안 맞던 타자들이 살아나기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동원의 부진, 홍창기의 부상 및 1군 제외 등 여전히 공격에선 부족함아 있다.
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고우석이 9회초 구원등판하며 긴장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대신 불펜은 고우석의 가세로 운영 자체가 수월해졌다. 마무리 손주영 앞에서 확실한 카드, 메인 셋업맨이 생겼다. 7~8월만 해도 LG에 메인 셋업맨은 사실상 없었다. 그러나 고우석은 올해 트리플A에서 던졌던 것처럼 멀티이닝까지 가능하다. 염경엽 감독은 그 기조를 이어가며 기용한다.

고우석은 20일 잠실 한화전서는 손가락 물집으로 등판하지 못했다. 그러자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가 2이닝을 책임졌다. 김영우가 아시안게임에 차출됐지만, LG 불펜운영은 큰 문제가 없다. 고우석이 물집으로 등판하지 못한 건 일시적인 이슈로 풀이된다.

LG는 고우석 효과를 등에 업고 2위 싸움에 다시 뛰어들었다. 7연승을 내달린 사이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에 연패하며 주춤하다. LG와 삼성은 더 이상 맞대결이 없긴 하다. 그러나 두 팀 모두 13경기를 남겨뒀고, LG에 한번 정도 2위 도약의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와 별개로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 고우석이 7월까지 선수등록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KBO 규정상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다. 즉, 고우석은 10월 초에 정규시즌이 끝나면 그대로 자신의 시즌도 막을 내린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미소를 짓더니 “없으면 없는대로 하는 거죠”라고 했다. 그러나 고우석이 있다가 없으면 허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베테랑 불펜 김강률을 준비시키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강률이 부상이 잦은 편이긴 하지만, 경험이 있는 투수라서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다. “대안으로 준비하는 과정이다. 어차피 우석이 대안을 준비해야 되니까. 안 되면 벌 때 작전을 펼쳐야 한다”라고 했다.

김강률은 2025시즌을 앞두고 LG와 3+1년 14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25시즌 12경기서 1승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1.46, 올 시즌에는 5경기서 2홀드 평균자책점 4.50이다. 성적을 떠나 2년간 17경기 등판에 그친 게 LG로선 아쉬울 듯하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김강률이 6회초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래도 김강률이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서 힘을 내준다면 LG의 가을야구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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