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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현대차 기술로 항공우주 생산 공정 자동화
EV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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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항공우주 분야 생산기지에 현대자동차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현대차와 생산 현장 자동화를 통해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포괄적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로템과 현대차는 항공우주 사업장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협력한다. 현대로템은 기존 전차와 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를 넘어 차세대 유도무기 엔진과 우주 발사체 기술 등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 기존 디펜스솔루션(DS)사업본부를 에어로스페이스디펜스(AD, Aerospace-Defense)사업본부로 개편하고 우주모빌리티팀을 신설하는 등 우주방산 기업 도약을 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대공 유도무기용 덕티드 랩제트 엔진, 극초음속 비행체용 엔진,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등의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항공우주 사업 생산 공정에 현대차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입증된 현대차의 자동화 생산 기술을 고위험 공정에 접목해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안전사고 발생시 첨단 항공우주 제품 개발 및 생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장 안전 관리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로템의 우주방산 분야 기술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작년 ADD가 발주한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기체구조 및 추진기관 핵심기술 과제를 수주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실제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상세 설계를 맡아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구성품 단계 제작 능력을 확보한 상태로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사업 핵심 과제를 수행 중이다.

현대로템의 경우 지상 방산이나 철도 기업으로 익숙하지만 실제로 30년 가까운 항공우주 엔진 개발 역사를 갖고 있다. 지난 1990년대 한국 최초 액체추진로켓 개발에 참여했고 200년대 초부터 램제트 엔진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극초음속 엔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항공우주 분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기술 협력은 항공우주 생산 현장의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 무인화 기술을 활용해 안전사고 제로화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완벽한 품질의 엔진과 추진체 등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항공우주 분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사업 역량을 지속 제고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및 무주군과 항공우주 생산기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2034년까지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생산과 연구개발 거점이 될 항공우주 종합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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