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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공연 봤는데 딱 저랬다”... 심수봉, 과거 '이 가수' 저격설도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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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수봉(71)이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무대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다른 후배 가수인 정미애(44)에게도 비슷한 형태의 폭언을 했다는 누리꾼들의 주장이 확산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뉴스엔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는 심수봉이 과거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한 공연 무대에서 선배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 씨는 심수봉의 김다현 비판 논란을 다룬 게시물에 댓글을 달며 과거 상황을 폭로했다.
A 씨는 "몇 년 전 대구 공연에서 정미애 가수가 인기 없을 때 먼저 나와서 분위기 살리려고 최선을 다하는데, 그다음 순서로 나온 심수봉이 '저 사람도 가수예요?'라면서 '저렇게 목소리 큰 사람 내 앞에 세우지 말라'고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당시)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도 이런 멘트를 했다"며 "설령 마음에 들지 않아도 후배들이 클 수 있도록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A 씨의 주장이 게재되자 해당 발언을 현장에서 직접 들었다는 다른 누리꾼들의 동조 댓글도 이어졌다.

누리꾼 B 씨는 "저도 같은 공연을 봤는데 딱 저랬다"며 A 씨의 목격담에 힘을 실었다.

다른 누리꾼 C 씨 역시 "그때 대구 공연 때 신인 가수한테 모질게 했다"며 "본인은 다리 아프다고 앉아서 노래 불렀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다만, 이는 누리꾼들의 주장일 뿐이다. 심수봉과 정미애 측 모두 해당 목격담의 진위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행사 무대에서 자신보다 먼저 공연을 마친 김다현의 가창 방식을 문제 삼으며 무대 위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심수봉은 당시 무대에서 김다현을 "앞에 노래 부른 여자"라고 지칭하며 "지금 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 앞에 저 선수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 달라. 나 어지러워 쓰러지게 생겼다"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심수봉은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심수봉이 17세에 불과한 후배 가수를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깎아내린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자 대중의 거센 비난이 일었다.

데뷔 48년 차에 이르는 가요계 원로가 어린 후배를 향해 행사 무대에서 감정적인 폭언을 한 것은 선배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가혹한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심수봉은 22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심수봉은 입장문에서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김다현 양과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피해 당사자인 김다현 역시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직접 심경을 전했다.

김다현은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고 밝혔다.

김다현은 "저는 마음 잘 추스를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라며 팬들에게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심수봉(본명 심민경)은 1978년 MBC 제2회 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 '그때 그 사람'을 부르며 가요계에 데뷔한 대한민국 1세대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당시 트로트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대학생들의 경연인 대학가요제 본선에 진출해 단숨에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피아노와 건반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특유의 비음 섞인 애절한 음색으로 무대를 소화하는 것이 고유한 특징이다.

1979년 10·26 사태 당시 현장에 배석했다는 이유로 1980년대 초반까지 방송 활동을 금지당하는 등 정치적 격변기에 휩쓸려 큰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1984년 방송 규제가 풀리면서 복귀한 이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에 난 몰라', '미워요', '비나리', '백만송이 장미' 등 무수한 히트곡을 쏟아냈다.

본인이 직접 작사 및 작곡을 전담하며 트로트와 발라드를 결합한 세련된 성인 가요의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까지도 가요계 역사상 대체 불가능한 족적을 남긴 원로 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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