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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에스아이, 수술 로봇 유럽 특허 확보에 상한가
위키트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2일 오전 9시 23분 기준 더블유에스아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6원(29.94%) 오른 1,545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기준가 1,189원에서 출발해 시가 1,220원, 저가 1,210원을 거쳐 순식간에 고가이자 가격제한폭인 1,545원까지 치솟았다. 이 시각 거래량은 318만 5,969주, 거래대금은 약 47억 8,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641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최근 52주 주가 흐름을 보면 최고가 5,000원에서 최저가 1,012원까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이번 대형 특허 호재가 반등의 계기가 됐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자궁 거상 로봇 및 제어 시스템 관련 특허를 유럽 19개국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지메디봇은 지난해 11월 유럽특허청(EPO, 유럽 지역 통합 특허 심사 기관)으로부터 해당 기술의 등록 결정을 통보받은 이후 국가별 세부 등록 절차를 밟아왔다.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 18개국과 영국의 관보 등록 절차를 최종 마무리 지었다.
유봇은 복강경(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넣어 진행하는 최소 침습 수술 방식) 및 로봇 보조 산부인과 수술 과정에서 자궁의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하고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보조 기기다. 기존 수술 환경에서는 보조 의료진이 수술 내내 직접 자궁 조작기를 손으로 잡고 고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유봇은 음성인식, 원격제어, 풋페달(발로 조작하는 스위치) 제어 기술을 종합적으로 갖추어 집도의가 타인의 도움 없이 자궁 위치를 직접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술실 인력 난을 해소하고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인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지메디봇은 이번 특허 등록 발표와 함께 정교하게 제작 중인 유봇의 실제 외관 실물도 언론에 전격 공개했다.

현재 이지메디봇은 유봇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품목 허가 전 단계인 전기 및 기계적 안전성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성 검증을 마친 뒤 임상 사용적합성 평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한다. 정해진 인허가 로드맵에 따라 2027년 상반기 제품을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인허가 사전 작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국내 품목 허가가 끝나는 대로 글로벌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2027년 초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 승인 기관) 인허가와 유럽연합 안전 인증(CE, 유럽 시장 유통에 필요한 안전 및 품질 인증) 획득을 위한 사전 준비 절차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 주요국 특허권 선점은 향후 해외 인허가 완료 직후 현지 유통망 구축 및 시장 침투 속도를 높이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지메디봇은 독자적인 의료 로봇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지식재산권(IP, 창작물이나 기술에 대한 법적 권리)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4건의 핵심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올해는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듈 교체형(수술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부품 단위를 손쉽게 탈부착하는 구조) 의료용 로봇 관련 신규 특허 1건을 추가로 출원했다.
해외 시장 특허 출원은 총 4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이번 유럽 19개국 등록을 포함해 3건의 최종 등록을 끝마쳤으며 나머지 1건은 심사를 마치고 등록 대기 단계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품목 허가 완료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활하게 도모하기 위해 주요 목표 국가를 중심으로 선제적 특허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허가 직후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 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 글로벌 산부인과 수술 로봇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